Page 241 - 20200629 박인영 의장 연설문집(제8대 전반기 부산광역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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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6.
개그감을 살리는 현장학습이기도 하고,
시예산이 6억이나 들어가는 행사이니만큼
시민이 우찌 느끼시는지 직접 보고 싶었습니다. 30년 전 형제복지원이 있었던 곳을 찾았습니다.
덕분에 블루카펫을 걷는
경험을 할 기회도 있었네요.
화려한 연예인군단 속에서
아무도 저한테 관심 없다는 걸 알면서도 30년 전 형제복지원이 있었던 곳을 찾았습니다.
혼자 긴장해서 구르프도 말고, 지금은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습니다.
빨간 립글로스도 꺼내서 발라봤습니다. 그만큼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피해자분들은 여전히 고통받고 있습니다.
결국 머리에 힘준, 오징어가 되었네요^^ 지난 9월 12일, 부산시의회 본회의장에는
형제복지원 피해자의 생생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9월 2일까지 부산 곳곳에서 박민성 의원님은 형제복지원 관련 5분발언을 하면서
다양한 코미디 공연이 열리니 구구절절 설명보다,
한번 보시는 건 어떨까요? 국회 앞에서 농성 중인 피해생존자 대표 한종선 씨의 목소리를
그대로 영상으로 담아오셨습니다.
다녀오신 분들은, 개선할 점은 없는지
다양한 의견 주시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억울함을 풀어달라”
“우리의 분노에 그동안 어느 누구도 잘못했다고 용서를 구하거나,
#사진은_아리아빠_쏭군님_감사! 위로하지 않았다. 아무도 용서를 구하지 않는데, 누구를 향해 용서해야 하느냐”
“새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달라”
늦었지만, 그 간절한 호소에 답을 하려고 합니다.
형제복지원 피해자들과 억울하게 희생당하신 분들의 유가족분들에게
말로 다 못할 억울함과 고통
너무나 길었던 싸움에 힘이 되어드리지 못해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철저하게 진상규명이 이루어지고
피해자분들의 억울함을 풀어드리고
한 분 한 분의 존엄이 회복될 수 있도록
부산시의회는 늘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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