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83 - 20200629 박인영 의장 연설문집(제8대 전반기 부산광역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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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1.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하노이에서 불어올 평화의 바람은 우리 부산
 에게는 더욱 특별합니다. 지금이야말로 우리를 짓눌렀던 분열과 질곡을 마감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하고, 새로운 한반도의 100년은 평화와 번영의 시대로 만들어가야 할 절호의
 기회입니다.               독립선언문 필사 챌린지를 이어갑니다.


 분단의 시대를 거치는 동안 대한민국은 철책에 가로막힌 섬과 같았습니다.
 끊어졌던 남과 북의 철도와 도로가 연결되고, 사람과 물류가 오가면서 한반도는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잇는 가교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
 부산은 대륙과 해양을 잇는 허브이자 유라시아 관문 도시로서 우뚝 서게 될
 것입니다.


 부산은 한국전쟁의 아픔을 온몸으로 맞으며 분단의 시대를 건너왔고, 산업화의
 중추도시로서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어왔습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위태로울 때마다 부산 시민은 분연히 떨치고 일어났습니다. 불굴의
 용기와 도전으로 숱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왔습니다.


 새로운 평화의 시대를 맞이하는데 우리의 위대한 역사를 생각하고, 위대한
 미래를 꿈꾸어야 할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시민 여러분이 보태주시는 흙 한 줌에 새롭게 열리는
 평화와 번영의 길은 한층 넓어지고 단단해질 것입니다.


 부산시의회 또한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간절한 심정으로, 그러나 차분하게
 주어진 역할에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제 담대한 상상력으로 대륙을 향한 꿈의 여정을 힘차게 출발할 때입니다.


 이번 회담이 한반도를 적대와 분쟁의 냉전지대에서 평화와 번영의 터전으로 바
 꿔놓는 역사적 회담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2019년 2월 26일
 부산광역시의회 의장 박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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