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98 - 20200629 박인영 의장 연설문집(제8대 전반기 부산광역시의회)
P. 298
2019.08.24.
낯선 땅으로 끌려가
피눈물 나는 노역 끝에
아직도 밝혀야 할 진실과
조국의 광복 소식을 듣고
세워야 할 역사가 많습니다. 꿈에 그리던 고향으로 돌아올 부푼 마음으로
우키시마호에 올랐을 분들을 생각하면,
그 비통함을 다 표현할 수조차 없습니다.
우키시마호의 폭발은
패전의 분풀이, 강제노역 진실의 후폭풍을
두려워한 일본의 의도된 폭침이었다는
의문을 품게 할 수많은 증거, 증언이 있습니다.
하지만 74년이 지난 지금도
완전한 진상규명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 2005년부터 수년간
진상조사 작업이 이루어졌지만
일본 측의 비협조와 현실적 어려움으로
완전한 규명은 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우키시마호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제가 있었습니다.
바다에 하얀 국화 한 송이를 바치면서
일본으로 끌려갔던 강제징용노동자들은 희생자들의 원통함에 새삼 기가 막혔습니다.
광복 후, 고향으로 모두 돌아오셨을까요?
아직도 밝혀야 할 진실과
74년 전 오늘, 세워야 할 역사가 많습니다.
일본에서 한국인 8,000여 명이 타고 있던 할일이 많습니다.
귀국선, 우키시마호는 이유를 알 수 없는 폭발로
차가운 바다로 가라앉았습니다.
290 ߅ੋੑפ 3 ؊ оӰѱ ݅աѷणפ 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