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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찌현(184명), 오까야마현(岡山縣, 167명), 히로시마현(廣島縣, 162명) 순으로 많다. 34) 195
오산역 주위에 가장 많은 토지를 소유한 인물은 이와사끼 히사야(岩崎久彌, 1865~1955)이다. 그는 역사
동산농장(東山農場)을 경영한 일본의 대표적 재벌 미쓰비시(三菱)상사의 3대 사장이다. 미쓰비시를 / 유적
창업한 이와사끼 야타로(岩崎弥太郎, 1835-1885)의 장남으로 1894년부터 1916년까지 미쓰비시 사장
을 역임하였다. 그가 사장이었을 때 미쓰비시의 조선 진출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미쓰비시는 조선 · 유물
에서 겸이포제철소, 조선질소비료공장과 동산농장 등을 경영하였다. 동산농장은 미쓰비시를 창업한
이와사끼 야타로의 호 동산(東山)에서 따왔다.
이와사끼 히사야는 농업경영에 관심을 두어 조선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브라질 등
해외까지 손을 대었다. 동산농장은 수원을 비롯하여 주로 곡창지대였던 호남지역에 집중적으로 투자
하였다.
수원지역에서 가장 유력한 일본인 농장은 동산농장(東山農場)과 동양척식주식회사(東拓)였다. 수
원역 앞에 있던 동산농장은 대표적인 일본인 농장으로 1907년 1월에 설립되어 서울에 본부를 두고,
경기도 수원과 전북 전주 및 전남 영산포에 지부를 두고 미쓰비스(三菱)합작회사에 위탁경영을 맡
겼다. 1907년 1월부터 토지를 매수하기 시작하여 1909년 말에 이르러 대체로 경지정리를 완료하였
다. 1911년 수원군 성호면 오산리의 『토지조사부(土地照査簿)』에 따르면 오산리 전체 토지 규모는
577,140평(809필지)으로 지목별로 보면 전(田) 180,798평(223필지), 답(沓) 334,224평(402필지), 대
(垈) 32,104평(169필지), 잡종지(雜種地) 1,352평(6필지), 임야(林野) 5,181평(6필지), 사사지(社寺地)
35)
17평(1필지), 철도용지(鐵道用地) 23,464평(2필지)이다. 이 가운데 국유지(國有地)는 66,946평으로
전 13,627평, 답 27,440평, 대 2,415평이고 철도용지 23,464평이 모두 국유지로 편입되었다. 수원역
이 위치한 매산리의 국유지로 수용된 철도용지는 30,261평이었다. 수원역이 조금 더 큰 모양새다.
표 4. 오산리 일본인 및 외국인 토지 소유현황(1911)
번지 지목 지적(평) 소유자 거주지
10 전 2,826 岩崎久彌 東京市 本鄕區 湯島坊 通町
41 전 558 國武合名會社 福岡縣 久留米市 日言町
44 전 1,242 國武合名會社 福岡縣
50 전 1,028 岩崎久彌 東京市
70 전 417 岩崎久彌 東京市
72 전 204 岩崎久彌 東京市
73 전 796 岩崎久彌 東京市
86 답 694 岩崎久彌 東京市
93 답 506 岩崎久彌 東京市
97 답 294 岩崎久彌 東京市
34) 사카이 마사노스케, 『발전하는 수원』, 수원박물관, 2011, 25~26쪽.
35) 朝鮮總督府臨時土地調査局, 『土地照査簿』 1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