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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적과 유구의 성격 329
역사
궐동·금암동 일원에 위치한 오산 세교2지구 택지개발사업지역의 1~5지점 유적을 대상으로 중앙
문화재연구원이 발굴조사를 실시하여 여러 시대의 유구 총 252기가 확인되었다. 그 가운데 원삼국시 / 유적
대 (주구)토광묘 36기(5-1지점에 18기, 5-2지점에 1기, 5-3지점에 17기)가 포함되어 있다. · 유물
이 분묘유적은 오산시 서쪽의 남북으로 뻗은 구릉성 산지(해발 60~50m 내외)의 동쪽과 서쪽 가지
능선에 형성되어 있으며. 관·곽토광묘는 서측에, 주구토광묘는 동측의 구릉에 시기를 달리하면서
각각 조성된 점이 특징이다(그림 2).
관·곽토광묘와 주구토광묘는 묘광이 등고선과 직교하는 것 23기, 평행하는 것 13기로 되어 있다.
주구는 ∩형과 눈썹형이 모두 존재하며 매장주체부는 목관과 목곽이 혼재한다. 관·곽토광묘와 주
구토광묘에서 모두 확인되는 목관은 묘광 중앙에 안치되고 목관과 묘광 단벽 사이에 유물을 부장하
였다.
각 무덤의 크기와 출토유물은 표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반 이상이 그 길이나 폭이 원래 크기대로 남
아 있지 않으나 최대 길이 368㎝, 최대폭 180㎝ 범위 내의 것들이다. 깊이는 지형의 침식으로 인해
크게 삭평되어 7~68㎝ 정도 남아 있는데 10~40㎝의 것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 유적은 공반유물의 교차편년을 적용하여 2세기대의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는 경기·충청지
역의 공백기로 알려진 기원후 1~2세기대의 분묘 전개양상과 특징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기초적 자료
가 된다. 뿐만 아니라 출토 철기의 비교분석을 통해 영남지역과의 교류나 문화전파 양상을 파악할 수
있게 하여 준 점에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와 같은 유적을 통해 최근 김포-인천 지역에서 자료가
증가하고 있는 분구묘사용 집단과 비교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표 1. 궐동유적 (주구)토광묘 규모와 출토유물
( ) : 잔존규모
묘광규모(㎝) 출토유물
호수 비고
길이×폭×잔존깊이 토기 철기 기타
1호 340×94×(26) 단경호1,심발형1
2호 (210)×140×(66) 단경호2,심발형1 겸(鎌)1,부(斧)1
3호 (174)×124×(43) 단경호2
4호 (164)×100×(40) 단경호2
5호 298×102×(23) 단경호1,심발형1 겸
6호 (240)×106×(29) 단경호1
7호 324×112×(68) 단경호2 촉(鏃)3
8호 (88)×110×(19) 심발형1 겸1
9호 (84)×180×(25) 단경호2
10호 (74)×130×(18) 단경호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