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9 - 오산문화 6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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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VOL. 63 osan culture
늘 마음속으로 새로운 창작활동을 그린다.
서울 대학로 20년 세월을 뒤로 하고 연극 불모지인 오산에 연극지부가
출범한지도 어언 6년이 되었다. 어디서든 연극 작업을 한다는 것은 힘들
다. 하지만 관객이 받을 그 어떤 문화적 행위의 파급 효과 보다도 한편의
연극으로 인한 감동의 울림은 많은 사람들의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친다
할 수 있다. 연극은 외국의 많은 나라들도 같은 처지겠지만 대중적 상업
예술인 영화, TV, 뮤지컬과는 모든 제작여건상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래
서 순수종합예술인 연극을 한다는 것은 마치 독립운동을 하는 것과 같
이 고난의 길이다 할 수 있다. 언제나 시작부터 진창에서 허우적거리지
만 씻겨줄 단비가 내리길 바라는 꿈과 희망은 연극인에게는 절실하고 소
중한 가치이기에 앞으로도 변함없이 좌고우면 하지 않고 묵묵히 한 길을
걸어갈 것이다. 깨부수지 않고 어떻게 새집을 지을 것인가! 늘 마음속으
로 새로운 창작활동을 그린다. 소극장에서 어린이극, 악극, 이용우선생님
의 삶 이야기 등 차근차근 기획해 보려한다. 힘들 때 마다 연극의 정신을
떠올리며 나를 바로 잡아나간다. 연극은 그 사회의 비판과 시대정신을
담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 예술의 기본은 비판
이다. 거기엔 체제, 이데올로기, 권력과 정치적 검열의 잣대로 이를 막을
수도 막아서도 안 된다. 그래서 한 작품을 선정하고 공연을 올리기 까지
는 작가, 제작, 기획, 연출자와 긴밀히 상의하며 관객과 사회에 던지고 싶
은 메시지는 매우 중요한 작업의 과정이다. 오산시, 오산시의회, 오산예
총, 오산문화원, 오산문화재단 등의 아낌없는 지원을 고대하며 아울러 지
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교육도시를 넘어 문화도시 오산을
향하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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