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 - 오산문화 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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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VOL. 66  osan culture









                                                   보약






                                                                                      성 백 원 Ⅰ시인




                                                   4시 44분



                                                   공진단을 깠다
                                                   분신이 먹을
                                                   밥을 지으려다
                                                   누룽지를 이어 씹었다

                                                   엄니는 밥이 보약이라고 했다
                                                   사과를 꺼내서 깎았다
                                                   세 가지나 먹었다
                                                   폭포가 된 몸에서

                                                   힘이 쏟아져 내린다


                                                   쓰레기들
                                                   너흰 오늘 내 손에 죽었다














                                                   • 한국문인협회, 국제펜클럽 회원
                                                   • 오산예총, 오산문협 감사
                                                   • 경기문학상작품상, 방촌문학상, 한국예총공로상
                                                   • 한국착시문학대상, 오산문학대상, 옥조근정훈장
                                                   • 『내일을 위한 변명』, 『형님 바람꽃 졌지요』, 『아름다운 고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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