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6 - 제6권_N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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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과 복을 주실 적에 한 손에는 명금이오
                        한손에는 복금이라 복을 갖다 주실 적에

                        석순에 복을 주고 명을 갖다 주실 적에
                        삼천갑자 동방서기 무쇠목숨 돌 끈 달아

                        천추만태 튼튼히 자라도록 명을 주셨는데
                        앵무 같은 여한님 그 자손 기를 적에

                        마른자리 진자리를 이리저리 골라가며
                        마른자리는 아기를 뉘우고

                        진자리는 어머님이 누우시고
                        동지섣달 긴긴밤에 백 서리 풀풀 날릴 적에

                        추워 할 까 더워할까 만져보고 만져봐
                        이 끝 끌어 덮어주고 저 끝 끌어 덮어주고

                        오뉴월 무더운 날밤 단디 단 잠 못 주무시고
                        모기가 귀때기 뜯긴다고

                        밤새도록 부채질만 훠로리 해주시며
                        음식이라 생기시면 맛을 보고 맛을 보아

                        달디 단 건 아길 주고 쓰디 쓴 건
                        어머님이 잡수시고 구여워서 하시는 말씀

                        금자동아 은자동아 만첩섭성 사랑동아
                        금을 주면 너를 사리 은을 주면 너를 사리

                        구이구이 곱게 자라 장성하야 자라거든
                        나라님 전 충신 되고 부모님전 효자 되고

                        형제간에 우애동이 일가친척 화목동이
                        동네 간에 칭찬동이 친구간의 신용동이 되었으니

                        그런 경사 또 있으리



                        (그러고 꽹과리 치고)



      오산시사              앵무 같은 여하님네
                        높은 데는 밭을 풀고 깊은 데는 논을 풀어

                        높은 밭에 갖은 양념 심을 적에
      제

      6                 어떤 양념 심으셨나 고추당초 다당초
      권
                        참깨 들깨 드들깨 미나리 황파 종파 실파 당파
                        마늘 달래 깨 뿌리어 여기저기 심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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