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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그럽니까? 그럼 그거 어떻게 해야 됩니까?’ 구비전승
‘대청마루에 황제귀가 꽂혔다는 건 · 민속
이 집에 손주님이 태어났는데 장성해서 · 경기도당굿과
군에 가면 국군 장군님이 되실 분이다.
그런데 이거는 대주님 모가치,
요거는 기주님 모가치,
경기재인청
이거는 아드님 모가치,
이거는 며느님 모가치고
이거 손주님 모가치가 여기 없어! / 성씨
그러니까 크게 될 손주님이 길을 나가야 할 텐데 · 인물
노자 한 푼 없이 어떻게 나간다 말이냐!
이거 불 백기 좀 쏟아 놓고서는 기주님한테 가서
손주님 모가치 좀 두둑이 놓으시라고 여쭈고 불 백기 좀 갈아 놔라.’
그러면 옆댕이에 있는 사람이 꼭대기에 상쇠기 꽂아 놓은 거 쏟아 놓고
‘손주님 모가치가 없대요. 손주님 모가치 좀 더 놓아 주셔야 된대요.’
그러면 돈을 더 안 놓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고사반을 내게 우리 다니는 사람이 어쨌든 돈
이 많이 나와야. 우리 돌아가는 게 많으니까. 내가 그렇게 입을 놀려야 5만원 놓은 사람도
손주님 모가치 두둑이 놓으라고 했으니까 한 2~3만원 더 놓는 사람 있고, 집집마다 그렇
게 하기 때문에 하루에 몇 집을 못해요. 내가 지금 빠친 게 많아. 삼거리서부터 끝까지 다
할라면 30분 이상 걸려야 되어요. 그래서 그거를 해달라고 해서 어떤 집에 가서 하면, 그
걸 옆에서 듣는 사람이 나도 한 번 해달라고 한다고.
이걸 쓰자면 원고지, 거기다가 한 번 써보니까 열일곱 장을 써야 돼요. 내가 글을 못 배웠
어요. 아들을 우리 아버지가 6형제를 두셨는데 하나도 글 가르친 아들이 없어요. 약주만
좋아서, 옛날 노인들은 그저 잡숫는 것만 알고 글 배워서 그까지꺼 뭘 하냐고, 일해야 먹고
산다고 다 일만 시켰어요. 그래서 내가 학교 근처도 못 가봤어요. 글은 몹시 배우고 싶은데
가르키지를 않아서 못 배웠어요. 국문 좀 아는 거는 남이 보는 거 이렇게 들여다보고 배워
서 대강 그리고 쓰고 이름이나 알고 그러지 통 글을 못 배웠어요.”
② 논맴 소리 <에렐렐레 상사댕이야>
“호미가지고 논매러 다닐 적에? 그때 농악이 있어요. 내가 북을 들어 미고설랑은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