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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동 같은 구여운 애기
                        부귀영화 비느라고 밤낮으로 잠 안 자고

                        입만 뻥끗 뻥긋 하는구랴.
                        아~하~아 에~야~아 에헤로다



                        (이렇게 꽹과리 치고)



                        그저 여러 손님들 앞으로 앞으로 만수무강 하옵시고

                        소원성취이루시고 부귀영화 누리소서.



                        (이렇게 하고 꽹과리 치고 끝내는 거여.)
                        노래를 마치시고는 또 소상하게 <고사반>을 하는 앞뒤의 상황에 대하여 어른의 느낌과 현

                        장의 분위기 등에 대하여 설명하여주셨다.



                        “이게 뭐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하는 게 시원찮아. 해본지도 오라고 해서. 구경하는 사람이
                        무척 많은데 그냥 춤을 추고 아주 굉장하지. 그러면 그 집에서 술내고 음식차려서 주고 먹

                        고, 소반에다가. 만신을 불러서 굿을 하려면. 열두 석인데, 상에 있는 거 다 치우고 또 차려
                        놓고, 그거 한 석하고 또 차려 놓고 하고 만신은 그렇게 합니다.

                        하지만 <고사반>이라는 거는 소반하나 놓고, 소반 바닥에 쌀 두 되 깔아 놓고 모말에다 한
                        말 담아 놓고, 꼭대기 대주님 식구로다가 한 식구 떠서 올려놓고, 수저 꽂아 놓고, 실 한 패

                        걸어 놓고, 양쪽에 촛불 켜 놓고, 청수 한 그릇 떠다 놓고, 그러고서는 <고사반>하면 그걸
                        로 끝나는 거지.

                        끝나면 처음에 돈을 3만 원 놓은 집 있고, 5만 원 놓은 집 있고, 10만 원 놓은 집 있고 그래
                        요. 그러면 내가 하다가 옆에 우리 파가 죽 있으니까



                        ‘상쇠야!’ 부릅니다.

                        그러면 ‘네.’ 하고 대답을 하죠.



      오산시사              ‘내가 이집 대청을 들여다보니 동에는 청룡귀요,
                        서에는 백룡귀라 남으로는 주작귀요.

                        북으로는 현무귀라
      제

      6                 중앙대청에 황제귀가 꽂혔구나.’
      권

                        내가 그러거든 그러면 옆댕이 있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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