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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불과하여 그 비중이 크지 않지만 이렇듯 오산지역에 신이한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59
                  전하는 것이 오산지역의 특성이라고 판단한다.                                                                        구비전승





                  4) 자연(自然)관련 설화                                                                                  · 민속 · 경기도당굿과




                    오산에 전하는 자연관련 설화는 12편으로 다음과 같다.


                                                                                                                    경기재인청
                    (1) 수수깡이 빨간 이유  (2) 배꼽산에 초분(草墳)하는 이유  (3) 선바위 전설 (4) 영험한 당집의 돌
                  (5) 엄나무를 문 앞에 심는 이유  (6) 구기자가 몸에 좋은 이유  (7) 애기바위  (8) 집안에 살구나무를

                  심지 않는 이유  (9) 꽃가마의 전설  (10) 선바위  (11) 조산께  (12) 장자못의 전설                                          /  성씨
                    이 가운데 ‘수수깡’, ‘장자못’은 전국적으로 전승되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선바위’, ‘당집의 돌’, ‘꽃가
                  마’ 등의 이야기는 오산지역만의 특징적 이야기는 아니라고 판단한다.                                                           · 인물

                    또한 ‘엄나무’, ‘구기자’, ‘살구나무’와 관련된 이야기도 오산지역만을 특징을 담아내고 있지는 않다.



                    (1) 수수깡이 빨간 이유


                    아이들만 있는 집에 호랑이가 와서 “엄마다, 문 열어라!” 하였다. 그러자 아이들이 “우리 엄마 목소
                  리가 아니에요.”라고 하면서 “엄마라면 손을 내밀어 봐요.”라고 하였다. 호랑이가 문틈으로 손을 내
                  밀자 또 아이들은 “우리 엄마 손이 아니에요.”하였다. 그러자 호랑이는 “일을 많이 해서 거칠어진 거

                  야. 엄마 맞으니 문을 열어라.”

                    아이들이 엄마인 줄 알고 문을 여는 순간 호랑이가 달려들었다. 기겁을 한 아이들은 도망을 쳐서
                  나무꼭대기로 올라갔다. 호랑이가 나무에 있는 아이들을 발견하고는 나무꼭대기로 올라갔다. 그런데
                  호랑이는 수수밭으로 떨어져서 죽고 말았다.

                    수수깡이 핏빛으로 빨간 것은 바로 호랑이가 떨어지면서 수수깡에 찔려 흘린 피 때문이라고 한다.



                    (2) 배꼽산에 초분(草墳)하는 이유


                    마을회관에서 동쪽을 바라보고 서면, 앞으로 보이는 마을은 고현동이고, 좌측으로 배나무 과수원
                  이 자리하고 있다. 배나무 과수원은 북서방향에서 동남방향으로 경사를 이루고 있는데 그 가장 높은
                  곳에 우촌교회가 있다. 그 곳이 마을에서 가장 높은 지대로 교회와 유치원이 들어서기 전에는 산이었

                  다고 한다. 마을어른들께서 그 산의 이름을 ‘배꼽산’이라 하신다. 왜 배꼽산이냐 하면, 배꼽모양 툭 돋

                  아나 있다고 하여 불리던 이름이었다 한다.
                    그런데 이 배꼽산에서는 나무를 하지 못했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나 배꼽산은 태봉(胎峰)으로 인
                  식되어 왔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배꼽산의 흙은 황토색보다도 더 붉은 빛을 띠었다 전한다. 그런 까

                  닭으로 하여 배꼽산에는 산소를 쓰지 않았다. 그만큼 영험한 기운이 깃든 산이라 신성시하였던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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