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8 - 오산문화 5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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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좌
우리가 프레임 안에 담는 사진들은 모두 촬영자 위함이다. 사진의 구도는 황금비율이라고 이야기
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사진은 본인만 보기 위해 하는 삼분법. 중앙구도, 이분법, 대각선 구도, 삼
촬영할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진은 타인과 각형 구도, 터널 구도, 곡선 구도 등 많다. 이 개
소통하기 위해 촬영한다. 멋진 풍경이나, 길가의 념을 다 알아야 할 것 같아 벌써부터 머리가 아플
핀 이름 모를 꽃, 가장 가까운 가족 사진 등 모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필자
사진은 나름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필자 또한 하 사진의 거의 90%는 삼분법 구도를 따르고 있다.
루에 많게는 수 천 컷을 촬영하기도 하지만 그 한 삼분법 구도만 제대로 익히고 사진을 찍어도 어
컷 한 컷이 모두 촬영할 당시 의도를 가지고 있 느 정도 레벨업이 가능할 것이다. 그래서 오늘 이
다. 이번 강좌는, 우리가 촬영한 사진을 보는 다 강좌에서는 삼분법에 대해서만 알아보겠다.
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나은 방법으
로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해 함께 고민
해 보고자 한다.
프레임이란?
필름 카메라와 디지털 카메라, 요즘 많이 사용하
는 스마트폰 모두 사각의 틀안에 사진을 담는다.
우리가 바라보는 이 사각의 틀을 프레임이라고
한다. 이 프레임은 사진의 골격을 이루는 아주 중
요한 개념이다. 프레임 안에 어떠한 이야기를 담
을 지는 순전히 촬영자의 몫일 것이다.
사진 구도
초보 분들과 출사를 가면 내게 첫번 째로 하는 질
문이 ‘어떤걸 어떻게 담아야 하는가’ 이다. 사진
에 정답이 있으면 그 답을 말해주겠지만 늘 쉽지
않다. 그래서 나만의 사진 촬영법을 이야기 해주
곤 한다. 요즘은 대부분 카메라에 뷰파인더 또는
LCD화면을 보면 가는 격자선들이 보인다. 스마
트폰으로 사진을 담는다면 반드시 보이도록 설정
하고 담으라고 조언을 한다. 과연 그 선들의 의미
는 뭘까? 필자는 두 가지로 해석한다. 하나는 사
진이 기울게 찍히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사진의 구도를 잡는데 도움을 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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