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3 - 오산문화 59호
P. 43

2015  VOL. 59  osan culture



                안녕하세요? 오산지역 출신이자 지역에서도 활
                동하고 있는 조각가 임재석입니다. 우리는 21세
                기에 들어서면서 점점 더 난해해지고 모호해지며
                시대의 흐름을 반영시킨 여러 형태의 현대 미술

                을 접하게 됩니다. 과거의 조각 작품들은 작가의
                시각에 보이는 상(형태)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만드는 사실주의 작품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오늘날 현대 미술의 표현은 그 근원이나 전개가
                어디에서 출발 했으며 어디서 끝이 날 것인가를
                참으로 예상하기 힘든 상황에 놓여져 있는 듯합
                니다.  흔히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상황들을 미술

                사의 개혁, 혁명 특징이라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필자 또한 현대 조각을 하고 있는 작가로서 다양
                성을 지닌 작품들 소개 해드리면서 편안하게 현
                대 조각을 감상 하실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드리

                고자 합니다. 조각의 구분을 크게 나누자면 존재
                하는 형태를 그대로 묘사하여 표현하고 만드는
                구상조각 또는 사실조각이라고 합니다.







                01    지은
                      2009, 테라코타





                두 작품 모두 제 아이의 모습을 점토를 성형해 만들고  점
                토를 건조 시킨 후 800도의 전기가마에 건조된 점토 작품
                을 구워 테라코타(Terra- Cotta)방식으로 만든 작품입니다.
                테라코타는 이탈리어로서 구운흙이란 뜻입니다. 보통 소조
                의 작업 중 디테일하게 표현하고 싶을 때 테라코타 작업들
                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테라코타는 석기시대부터 만들어
                졌으며 가장 작가의 손맛이 남아 있고 정감이 가는 오래된
                제작 방식이기도 합니다.

                                                                                                  41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