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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일이다. 개신교가 우리나라에 본격 전래되기 시작한 후 20년 만에 첫 교회가 오산시에 설립된 것
이다. 그 다음에 창립된 교회는 1949년의 오산장로교회, 1953년의 동양선교교회, 1954년의 우촌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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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순이다. 물론 일제 강점기에도 많은 교회들이 지금의 오산 지역에 설립되었을 것이지만 현재
오산시에 있는 교회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오산시에는 창립된 지 50년이 넘는 교회가 10개

나 된다(표 4 참조).

표 4. 설립된 지 50년 이상인 오산시 교회

설립일 교회명 교단 비고
1905. 5.3 오산감리교회 기독교대한감리회 오산의 최초 교회
1949. 4.3 오산장로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오산의 최초 장로교회
1953. 12.1 동양선교교회 기독교한국침례회 오산의 최초 침례교회(미상)
1954. 4.29 우촌감리교회 기독교대한감리회

1961. 3.19 가장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1962. 10.3 오산침례교회 기독교한국침례회
1965. 4.1 청수감리교회 기독교대한감리회 현재 미상
1967. 3.10 세교중앙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현재 미상
1969. 3.1 오산수청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대신]
1969. 5.3 광성감리교회 예수교대한감리회 현재 미상

표 4에서 볼 수 있듯이, 오산시에 있는 오래된 교회들 중에 유난히 감리교회가 많다. 오산시 최초의
교회를 비롯하여 50년 이상 된 4개의 교회가 감리교회이다. 이러한 현황은 우리나라 개신교 역사와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
우리나라에 개신교가 본격 전래되기 시작한 것은 1882년 한미조약이 체결된 이후로, 1885년에 미

국 북감리교 소속의 선교사 아펜젤러(H. G. Appenzeller) 목사와 미국 북장로교 소속의 선교사 언더
우드(Horace G. Underwood) 목사가 인천을 통해 서울에 와서 선교를 시작했다. 그 후 호주장로교

회, 영국성공회, 캐나다침례교회, 미국남장로교 등등 구미의 여러 개신교 교파와 교단들에서도 우리
나라에 선교사를 파송하여 선교를 시작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에서 서로 유리한 선교지역을 차지하

려고 선교단체들과 교단들에서 상호 갈등이 있게 되었으며, 결국 선교회별로 선교지를 분할하는 협
정을 맺게 되었는데, 현재 오산시가 있던 당시의 수원 지역은 미국 북감리회 선교담당 구역이 되었

오산시사 다. 지금도 수원시과 안산시, 화성시 등에 유난히 감리교회가 많은 것도 이러한 초기 선교사들의 협
정에 따라 미국 감리교 선교회가 우선적으로 선교를 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4)

미국 북감리회는 1901년에 한국의 전국 교회를 3지방 23구역으로 나누었는데, 당시 오산이 포함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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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오산 최초의 교회인 오산감리교회에서 1922년에 서정리 교회, 1931년에 가재리 교회 등을 설립했다는 기록이 있다.(오산감리교회 제공
자료 ｢오산교회 약사｣) .
546 4) 경기도 박물관 편, 경기민소지 , Ⅱ. 신앙편, 경기도 박물관, 1999, 562-564쪽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