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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가 이질적인 정치집단 간의 권력분점 약속에 기반하고 있었고, 야당의 의회지배 현실에 비추어                                            19
                  근소한 차이의 승리였다. 그 결과 김대중정부는 외환위기라는 초유의 상황이 주는 자율성에도 불구                                            정치

                  하고 지역주의 극복 등 개혁정책을 수행하지 못하고 다수 의석 확보에 매달려야 했다.                                                   /  행정
                    주요 정당들은 문민정부 이래로 명칭만 바뀌었을 뿐 지속되었다. 새정치국민회의는 2000년 4·13

                  총선을 앞두고 재야인사들을 영입하여 새천년민주당으로 창당되었고, 한나라당의 일부 세력들은 민
                  국당으로 분리되어 나갔다. 이 선거에서 처음 창당한 민주노동당은 의석확보에 실패하여 재창당해야

                  했다.

                                                                               지구당
                       정당명       창당연월일       대표자         특기사항        지구당                등록일      말소일
                                                                               위원장
                    새정치국민회의      1995. 9.11  김대중-한화갑  새천년민주당으로      오산·화성      송형석     1996. 3.21 2000. 3.14
                    (새천년민주당)                           창당(2000.1.20)           강성구     2000. 3.14

                                                        신한국당과                  우호태     1998. 4.10 2000. 1.26
                      한나라당       1997.11.24  조순-이회창                 오산·화성
                                                        민주당합당                  정창현     2000. 1.26

                     자유민주연합      1995. 5.31  박태준-김학원
                                                         자진해산
                      국민신당       1997.11.10  이만섭                    오산·화성      이승억     1998. 6. 3 1998. 9.24
                                                        (1998.9.24)
                     국민승리21                            민주노동당으로
                     (민주노동당)     1997.11.24  권영길-김혜경   창당(2000.5.24)






                  제9절    참여정부시대(2003~2007)


                    참여정부는 2002년 16대 대통령선거에서 새천년민주당의 노무현이 한나라당의 이회창에 승리하

                  면서 2003년 2월 25일 출범한 정부이다. 지역과 세대가 선거의 주요변수로 맞물리면서 새로운 정치
                  개혁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지만 이후의 정치과정에서 지역주의의 벽과 정치세력의 한계를 여실히 보

                  여주었다. 선거에서 노무현 후보는 전통적 민주당 지지자와 젊은 세대의 표를 묶어냄으로써 승리할
                  수 있었다. 참여정부는 지역주의 극복과 정치개혁·정당개혁을 주창하였고, 이를 위해 전국정당화를

                  추진하기 위하여 민주당 분당과 열린우리당 창당을 시도하였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는 대통령탄
                  핵사태의 여파로 열린우리당이 152석의 제1당이 되었고, 민주노동당은 10석을 확보하여 진보세력 최

                  초로 원내진출의 쾌거를 이루었고,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자유선진당이 출범하였다. 집권기간 지방
                  분권정책과 수도 이전, 민주주의 성숙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고 경제도 비교적 건실하게 운영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경제개혁은 물론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보다 과감한 정책을 추진하
                  는데 미흡하여 빈부격차 심화를 근본적으로 치유하지는 못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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