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6 - 제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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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혀리 방호
뉘돌 없는 밥 먹어 보리다
에혀리 방호
방아 닿는 군방님네들
에혀리 방호
아주 꽝꽝 다져 주이소
에혀리 방호
이 밤이 왜이리 길은가
에혀리 방호
밤이 와도 길은 것은
에혀리 방호
님이 없는 이 탓이로구나
에혀리 방호
님을 하나 만나가지고
에혀리 방호
길은 밤을 짧게나 새리다
에혀리 방호
(회방아 달 적에 이렇게 하지.)
조사자 : 회방아 다는 거나 무덤에 가서 회다지 하는 거나 소리는 같죠?
오산시사 제보자 : 예. 그거나 같아요. 마찬가지여. 행여 나갈 적에도 마찬가지고, 회다지 할 때도
마찬가지고, 또 논 맬 적에 하는 것도 마찬가지고. 내가 이제 이 소리 저 소리 섞어서 끌어
집어넣으니까 듣는 사람이 참 잘한다 잘한다 그거지. 그 소리 가지고 그렇게 하고 그렇게
제
6 하고 그거지. 곡조만 조금 다를 뿐이지.
권
제보자 : 벼틀가 있고 매화타령도 있고 범벅타령도 있고. 공명가도 있고, 유산사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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