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 - 오산문화 6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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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VOL. 65  osan culture









                                            오산 전설이 예술로 탄생하다




                                             글 _ 김언정 Ⅰ 전설탐험대 꿈의학교 교장



                                            경기도교육청 지원 사업인 오산전설탐험대 꿈의학교가 2017년 4월 29일 오산

                                            꿈두레도서관에서 40명의 아이들과 함께 개교식을 하였다. 아이들이 스스로 생
                                            각하고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곳이 꿈의 학교라는 교육 목표
                                            로 1년의 교육 과정이 기획하여, 먼저 오산 전설 이야기를 동화 구연 형태로 전
                                            해 듣고 무한 상상력을 자극하여 자유분방한 생각들을 쏟아내는 시간을 가진 후

                                            6월 10일과 6월 17일 이틀에 걸쳐 아이들과 직접 탐방에 나섰다. 효율적인 탐방
                                            을 위해 오산 문화원과 진지한 토론 끝에 오산천 기준으로 "강북"과 "강남" 전설
                                            탐방 코스를 2가지 개발하게 되었다.
                                            탐방을 다녀온 후 아이들과 틈틈이 전설에 대한 여러 형태의 창작활동을 하였

                                            고, 그 중 가장 인상적인 것이 아이들 스스로 각본을 써서 연극으로 무대에 오
                                            른 것이다. 꿈두레 도서관에서 1박2일 캠프를 진행하며 다목적 홀에서 연극으
                                            로 무대에 오르기 전에 연극에 쓰일 소품은 어떤 것이 필요한지 아이들이 직접
                                            정하고 미술 선생님의 도움으로 직접 제작하였다. 지역의 아름다운 전설을 공

                                            부하고 직접 탐방하고 보고 느낀 지식을 바탕으로 스스로 기획하여 친구들과 협
                                            동하여 만든 연극들 그리고 직접 제작한 소품 또한 1년간 동화구연, 탐방, 토론,
                                            연극 등으로 직접 느끼고 배운 전설을 자신만의 그림으로 탄생 시켰다. 그러한
                                            작품들을 마을교육공동체 실현으로 현재는 오산시립미술관으로 승격된 문화공

                                            장오산 4층 제3전시실에서 2017.11.7~2017.11.12까지 오산전설탐험대 미술전
                                            시회가 진행되었다. 또한 1년간의 아이들의 활동을 동영상으로 담아 전시회 한
                                            켠에 상영하여, 탐험대 아이들에게도 관람객들에게도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
                                            었다.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관람 오셨고, 시민참여학교에서

                                            관내 초등학생들을 데리고 전설에 대해 설명을 해주시고 미술전을 관람 시켜주
                                            시기도 하였다. 관내 다문화센터와 오산문화원에서도 축하해 주셨고, 시민의
                                            자발적인 움직임으로 오산 토박이도 잘 알지 못하는 전설이 이렇게 아이들에게
                                            큰 영감을 줄 수 있는 교육 컨텐츠로 태어날 수 있음에 감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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