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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기시대 후기의 유적은 부천 고강동, 화성 동학산, 수원 율전동, 오산 가장동, 오산 청학동, 안                                      307
                  성 반제리, 안성 망이산유적 등 비교적 높은 산지에 고지성(高地性) 마을을 형성한 점이 특징이다. 이                                        역사

                  유적들 가운데 일부는 도랑을 파서 돌린 환구(環溝)와 자연바위, 구덩이 등의 의례(儀禮)행위와 관련                                          /  유적
                  된 시설들이 주목받고 있다. 한편, 청동기시대가 끝나고 철기가 출현하는 초기철기시대의 유적은 시

                  흥 오이도유적과 같은 서해안지역, 또는 안성 만정리유적과 같이 내륙의 구릉에서 극히 일부만 발견                                           · 유물
                  되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2. 오산의 청동기시대 유적


                    오산의 청동기시대 유적은 금암동 고인돌을 비롯하여, 외삼미동, 지곶동, 가장동, 수청동에서 확인
                  된 몇몇 고인돌 유적만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 대규모 택지개발과 이에 수반된 발굴조사가 이루어지
                  면서 집터를 중심으로 하는 마을유적이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발굴결과를 살펴보면 현재는 세교

                  신도시로 개발된 오산 내삼미동, 궐동, 청학동, 탑동 일원은 원래 청동기시대 마을이 있었던 곳이었

                  음을 알 수 있다.












































                                               그림 26. 오산 청동기시대 유적 분포


                    오산에서 유명한 고인돌유적들은 발굴된 유적이 적어서 자세한 양상을 알 수 없는 상황이며, 이 가

                  운데 일부는 조사도 이루어지지 못한 채 파괴되어 사라져버린 유적도 있다. 여기에서는 오산의 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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