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시곗바늘은 세 시를 가리키고 있었어요. “선생님, 지금 세 시 맞죠?” “그래, 단이가 잘 맞췄구나.” 선생님의 칭찬을 받자, 단이 어깨가 으쓱 올라갔어요. “해시계가 한 칸 움직여서 네 시를 가리키면 다시 모이는 거야. 알겠니?”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