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르륵 두륵, 동글납작한 돌덩이 두 개가 몸을 맞대고 뱅글뱅글 돌아가요. “할머니, 이게 뭐예요?” “응, 맷돌이란다. 물에 불린 콩을 넣고 돌리면 곱게 갈아주지.” “저도 돌려 볼래요. 영차, 영차!” 아람이가 어처구니*를 잡고 신통방통 맷돌을 힘차게 돌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