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 - 가정예배1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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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둘째주
묵도 다함께
찬양 490장 주여 지난 밤 내 꿈에
기도 맡은 이
성경 창세기 28:15-19
말씀 어디에나 계신 하나님
야곱은 태어나면서 쌍둥이 형 에서의 발꿈치를 잡고 태어났습니다. 그는 어머니의 꿈에
나타난 하나님의 말씀처럼 더 강한 족속이 되며, 큰 자의 섬김을 받게 되어 있었습니다.
순리대로 살아도 하나님이 이를 다 이루셨을텐데, 야곱은 조급함을 이기지 못하고 형을
속여 장자권을 얻고, 아버지를 속여 축복도 가로챘습니다.
그리고 야곱이 인간적인 방법으로 그것을 쟁취하려고 함으로, 그 앞에는 험난한
인생길이 펼쳐지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야곱에게 실망하고, 형은 자신을 죽이려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야곱은 하란으로 가는 피난길에 오르게 됩니다.
피난 길을 가는 오늘 본문의 야곱에게 있는 것은 지팡이 하나와 물병 뿐입니다. 자신의
처지를 돌아본 야곱은 하란으로 가는 피난 길에는 하나님이 계시지 않다고 생각하며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원망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 야곱에게 하나님이 나타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과 함께 하지 않는다는 원망의 마음을 가지고 돌베개를 베고 자는
야곱에게 나타나셔서 약속의 말씀을 다시 한 번 주셨습니다.
그 이후 야곱은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야곱의 꿈에 나타나신 하나님은 ‘어디에나 계신 하나님’이셨습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존재’ 여부만 생각했지만 사실 ‘인식’의 문제였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언제 어디에나 계신 분입니다. 다만 우리가 그 사실을 인식하지
못할 때, 야곱처럼 ‘지금 하나님은 여기에 계시지 않는다’고 쉽게 결론지을 뿐입니다.
그리고 야곱처럼 하나님을 원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의 삶이 야곱의 피난길과 같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언제 어디에나
계 시 는 하 나 님 ’을 떠 올 릴 수 있 어 야 합 니 다 . 어 려 운 가운데 있 는 야 곱 에 게
‘벧엘(하나님의 집)’로 올라가 하나님을 만나라고 말씀하신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한 말씀을 주십니다.
어려움 가운데서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지 않는다’는 원망 대신 이제는 ‘벧엘’로
올라가 하나님을 만나고 도우심을 구하며,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시고 도우시는
하나님의 그 손길을 느끼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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