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 - v1.소식지 202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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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구장  메시지

      새거나 수돗물이 잘 안 나오고, 수명을 다한 기계
      들이 갑자기 멈춰 서고, 거기에 선풍기 하나로 더위를
      버티기 힘들어지는 급변하는 기후까지.. 이런 문제
      들은 지나는 세월과 함께 겹겹이 쌓여 온 일들이라
      임시방편으로 메워가기에는 한계에 이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는 미룰 수 없다고 판단되어 지난해 12월
      성탄 관구회합에서는 전체수도회 차원에서 명상의
      집의 피정공간에 대한 대수선을 추진하기로 하였습니다.

      각자  찬란했거나  고통스러웠거나  평범했을  어느
      순간 명상의 집을 찾아 이 집과 인연을 맺어오셨고
      지금도 소중히 이어오시는 은인 여러분에게 이 집의
      새로운  변화에  함께  동참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그러하였듯이 앞으로 다가올 세대
      또한 명상의 집과 소중한 인연을 맺을 수 있도록 이 집을
      잘 가꾸어 물려주는 것은 지난 시대를 살았고 또
      지금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기쁜 임무
      일 것입니다.

      올해 6월 하순부터 9월 초순까지 예정하고 있는 명상의 집
      대수선 공사에는 수도회의 재정으로 감당하기에는
      큰 비용이 소요되기에 지난해 7월부터 자체적인 모금을
      시작하였고 올해 전반기에는 서울 시내 몇몇 본당을
      순회하는 모금 활동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대수선
      공사를 준비하며 누구보다도 오랜 세월 명상의 집을
      아끼고  사랑하여  주신  은인여러분에게 도움의 정성
      과 마음 담긴 도움이 꼭 필요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
      습니다. 대수선 공사를 통해 명상의 집을 통한 하느님의
      일들이  계속  이어지고  그분께서  영광  받으시기를,
      그리고  이  기쁜  임무에  많은  분이  참여하여  복을
      지으시고 또 받으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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