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9 - 관악부 100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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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U W O
고대관악부 1980년대
♪ 정기 고연전 응원
1982년의 정기고연전은 9월 24일과 25일에 열렸다. 고대가 주관이었기 때문에 입장식의 행
사 주악을 취주악부에서 담당하였다. 연대와의 협의에 따라 꽃술 등의 응원도구를 일체 사용
하지 않기로 하였다. 운동장 펜스를 따라 붉고 푸른 현수막에는 서로의 승리를 염원하는 구호
가 내걸리고 패기 넘치는 응원으로 정기고연전의 막이 올랐다.
럭비와 축구 경기가 벌어진 첫째 날에는 기수부와 농악대가 한바탕 운동장을 휘젓고, 경기 중
에는 취주악부의 막걸리 찬가와 뱃노래가 선수들의 힘을 북돋워 주었다. 연대에서는 매년 등
장하던 고적대가 나오지 않았다.
1982년에는 뱃노래 못지않은 응원곡 ‘엘리제를 위하여’가 탄생했다. 최종국(토목 74) 교우가
편곡하였다. 그런데 연대의 응원은 쉽고 잘 알려진 노래로 별다른 연습 없이 잘 이끌어진데 비
해 고대의 응원은 새로 창작된 응원가들이 많은 탓도 있겠지만 사전 연습에도 참가하는 학생
수도 적어 전체 학생들의 동참과 호응을 끌어내기 어려워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해에는 공
식적인 시가행진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 위도 야유회(MT)
부원들의 단합을 위한 MT는 이전에는 주로 야유회라는 이름으로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것
이었지만 80년대에 들
어서는 하루 이틀 정도
의 합숙과도 같은 형태
로 발전되었다. 취주악
부의 1982년 MT는 춘
천 위도에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