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3 - 관악부 100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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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U W O
고대관악부 1970년대
요 묶음 등을 연주하여 취주악 발표회를 풍성하고 흥겹게 만들어 주었다. 또한 버클리 음대에
다니다가 고대 의대에 들어와 본과 학생으로 재학 중이던 장 데이빗의 소프라노 색소폰 연주
는 가히 수준급으로서 취주악 연주회에서 제대로 된 재즈 음악이 흘러나올 수 있게 해주었다.
▲ 장데이빗의 색소폰 연주 ▲ 1978년 정기연주회
♪ 석탑음악제
석탑축전 기간 중에 장소 문제로 무산되었던 석탑음악제는 6월 13일 4개부(합창부, 현악부,
취주악부, 고전기타부)가 각각의 앙상블을 가지고 관중과 함께 하였다.
| 이용희(정외 78) 교우의 회고
저는 입학식이 끝나자마자 취주악부에 입단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바리톤 색소폰을 잡았구요.
당시에는 선배님들 대부분이 고등학교 밴드부 출신들이어서 자신의 입학식행사에서도 나팔을 불었
다는 믿기 어려운 일들도 많았습니다. 저도 물론 고등학교 밴드부 출신이긴 하였지만 그 정도까지는
용기가 없었던 모양입니다.
취주악부 들어 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는데 어느날 허영(72) 선배님이 저보고 『야 새비젓!』 하
고 부르시는 겁니다. 제 눈이 새우 같다고 전라도 방언인 새비라는 말로 놀리신 거죠. 이 때부터 저는
이름 대신에 그냥 새비(쌔비)로 통하게 됐죠. 첫 연주회가 끝나고부터는 바리톤 색소폰을 잡았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