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9 - 관악부 100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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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관악부 1970년대

♪ 여름 합숙과 정기 고연전 응원

7월 여름 합숙은 대천 수련

관에서 20일부터 25일까지 이
루어졌다. 1979년 정기 고연전

은 9월 28일, 29일에 열렸다.
유난히도 높고 푸른 가을 하

늘 아래 노란색 선캡을 쓰고

펼쳐진 응원전은 예년에 비해
훌륭했던 것으로 평가되었다.
▲ 1979년 정기고연전 응원을 이끄는 인기환 부장(물리 76)
양교의 응원 실무자 회의에서
‘대학 응원의 질적 향상을 기하기 위해 대중가요의 사용을 지양하고 상대교의 비방을 하지말

자’는 합의가 이루어졌다. 이 합의에 따라 응원곡의 대대적인 정비를 통해 징글벨, 즐거운 방랑
자, 사설난봉가, 장한몽 등 포크송과 국악의 매치를 통해 건전한 음악으로 바꾸느라 애썼다. 그

러나 연대에서는 제3한강교, 밤차, 징기스칸 등으로 종래의 유명 가요 일색에서 벗어나지 못하
였다. 축구경기가 끝난 후 김상협 총장의 선창으로 만세 삼창을 외친 후 을지로를 통해 명동

입구까지 남녀 구별 없이 어깨동무를 하고 응원가, 막걸리 찬가, 뱃노래 등을 부르며 시가행진
을 하였다.

▲ 정기 고연전의 농구장 응원 ▲ 여름 합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