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 - [과학비평]여길봐조-전자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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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식품, 독인가 약인가?
바이오공학과
박선병
우리의 식탁에 오른 가공식품의 성분표를 보면 대부분 미국산 GMO작물을 이용하
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GMO 작물은 우리에게 그리 멀리 있는 얘기가 아닌
현실과 마주한 이야기이다. GMO를 이용한 작물은 적은 토지에서 다량 혹은 다종의
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는 점와 병충해 자연재해에도 강하다는 것을 들어 미래의 식
량난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방법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에 따른 주의 깊
게 생각해야 할 것들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GMO 식품을 이용한 동물실험 결과 종양 발생, 호르몬 불균형 등이 진행되었다는
결과를 확인 할 수 있었다. 또한 GMO를 실질적으로 섭취를 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
영유아에게서 알러지 반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GMO작물을 직접적으로 섭
취를 허가한 나라는 매우 적다는 점에서 정확한 임상이 진행이 되지는 않았지만,
동물 실험 결과를 본다면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이 된다. 실제로 입덧치료제로 사용
이 되었던 ‘탈리도마이드’의 경우 비임상실험에서 토끼에서만 부작용이 발견되었지
만, 이를 가벼이 여기고 시판에 들어가 많은 기형아와 사상아가 발생하게 되었다.
비록 비임상 실험일지라도 이를 가볍게 생각을 하게 된다면 인류에게 큰 재앙이 닥
칠 수 있다.
모든 생물체는 상호간의 교류를 하게 된다. GMO작물을 재배하게 될 경우 유전자
가 조작된 식물이 다른 동물, 곤충와의 상호작용이 지속되면서 다른 생명체에게도
영향을 주게 되어 더불어 변형이 일어날 수 있다. 실제로 GMO작물을 재배하고 있
는 미국의 경우 GMO에서 유충들이 모두 사멸하는 것을 관찰 할 수 있었다고 한다.
물질대사가 빠른 생물의 경우 결과치를 빠르게 관측할 수 있었지만, 인간의 경우
수십 년의 시간이 지난 이후에 더 치명적인 결과를 맞을 수 있게 때문에 GMO작물
의 재배는 섣불리 진행하는 것은 옳지 않을 것이다.
부작용을 걱정하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안전성’와 다른 생명체의 DNA구조를 변화
시키지 않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안정성’을 유지 할 수 있는 것이 확인 된다면
GMO 작물은 인류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를 장기간에 걸쳐 확
인하지 않고 기업 더 나아가 자국의 이익만을 위하여 이를 실행한다면 어쩌면 인류
는 돌아갈 수 없는 큰 위험에 빠질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