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7 - 전시가이드 2022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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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수학자 마리 소피 제르망의 두개골 복제본



            퀴롤의 연구를 바탕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계몽주의 사상을 가진 에스퀴롤은        나 극도의 동요가 나타납니다. 편집증 환자는 자랑스럽고 과장된 표정을 가지
            정신질환에 대한 도덕적 또는 신학적 설명을 거부하였지요. 즉 정신병을 마귀       고 있습니다. 종교적 광신자는 온유하나 대체로 하늘이나 땅을 보고 있습니다.
            의 일이나 도덕적 타락의 결과로 보지 않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는 다른 질       불안증 환자는 곁눈질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병과 마찬가지로 관찰 가능한 신체적 증상을 식별한 후 정신병으로 유기적인        여기서 그의 단순한 표현인 “백치의 얼굴은 어리석다”라는 말은 제리코의 엄
            연결을 하였습니다. 에스퀴롤에 이어 조르주도 1820년에 출판된 그의 저서 ‘     청나게 민감하고 복잡한 그림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처럼 보입니다. 이것은 제
            정신병에 관해서On Madness’에서 이 이론을 뒷받침하기 위해 골상학을 신     리코가 단순히 시리즈를 제작하는 데 있어서 의뢰자인 의사의 요청대로 그린
            봉하게 됩니다. 그 책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는 사례입니다. 후에 조르주는 정신 상태가 얼굴
                                                            에 나타난다는 인상학을 거부하게 되었고, 지금의 법의학 정신과의 선구자가
            “일반적으로 백치의 얼굴은 무의미하고 어리석어 보입니다. 조증 환자의 얼        된 최초의 정신의학과 의사였습니다. 그리고 제리코는 이러한 정신의학과의
            굴은 그의 정신만큼이나 동요하며 종종 왜곡되고 비좁습니다. 바보의 얼굴 은       탄생에 큰 도움을 준 화가였습니다.
            낙담한 모습이고 표정이 없습니다. 우울증 환자의 얼굴은 고통스러워 보이거
             이 코너는  칼럼니스트의 의도하는 바를 존중하며 경어체를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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