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9 - 전시가이드 2023년 09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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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보도자료는 crart1004@hanmail.net 문의 010-6313-2747 (이문자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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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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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004@hanmail.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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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자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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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_우아함 [Cherry blossom_Elegance] 푸른 나무1 [A green tree1]
60.6 x 91.0cm Mixed media on canvas 2023 60.6 x 91.0cm Acrylic on canvas 2023
럼 더 높은 곳을 향한 사유와 상상의 이미지로 구현된 심상화(心象畵, Visu- 일체(物我一體)가 된 듯 영적인 보라색의 아우라(Aura)와 고결한 손맛의 표
alization)라 할 수 있다. 현으로 신성한 아름다움으로 승화된다. <벚꽃_우아함>은 따뜻한 어느 봄날
꽃 향기 가득한 치유의 숲을 거닐 듯 보는 이에게 자연의 아름다움과 섬세함
“나무” 시리즈는 고요하고 엄숙함을 주는 수직 구도와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 을 보여주는 동시에 희망과 기대를 안겨준다. 생생한 선(線)과 감성 있는 색
는 삼등분 구도, 짙은 녹음과 붉게 물든 노을의 보색대비로 표현된다. 무지개 채의 면으로 구현된 자신만의 조형 언어로 재구성하여 생명력 있는 그림으로
색 나무들은 행운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인다. 신비롭고 경외로운 나무를 만 완성되었다. 초현실주의와 추상표현주의 등 다양한 양식들이 특징적으로 나
난 순간 순수한 영혼의 씨앗에서 발아되어 원줄기와 가지가 돋아나고 가지의 타나고 유연하고 아름다운 색채의 미학을 드러낸다. “색은 영혼에 직접적인
선들은 무한히 갈라지면서 뻗어 나간다. <나무 위의 나무>에서 보면 갈라지 영향을 미치는 힘이다.”라는 바실리 칸딘스키(Wassily Kandinsky, 화가, 러시
고 성장하는 나무의 줄기와 가지는 불규칙과 규칙의 배열이 서로 조화를 이 아)의 말처럼 작품에서 보이는 색은 영혼의 빛깔이고 본연의 색으로 물든다.
루며 아름답고 품격 있게 완성되었다. 반듯한 거목, 빛을 머금은 나무 아래서
위로와 치유를 찾는 우리네 인생을 표현한 듯하다. “예술은 보이는 것의 반영 “꽃” 시리즈에서 보면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는 삼등분 구도와 빨강과 청록, 주
이 아니라 감추어진 것의 가시화이다.”라는 파울 클레(Paul Klee, 서양화가, 황과 파랑, 핑크와 그린, 보라와 노랑의 보색대비로 강렬하고 선명한 인상을
독일)의 말처럼 작가의 마음은 생각과 선(line)을 통해 공간을 채워 나간다. 준다. 인생의 길 위에서 만나는 긍정과 기쁨의 상징인 해바라기를 통해서 행
복을 바라보거나 일상 속에서 발견한 작은 풀꽃에서 강인한 생명력과 에너지
“인터스텔라” 시리즈는 통일감과 변화가 있는 방사형 구도, 화려한 색감이 를 통해 보는 이로 하여금 위로와 치유의 공간으로 인도한다.
어우러져 신비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로 표현된다. 작가만의 상상으로 부여
된 다른 우주 저편의 세상, 미지의 생명체의 모습에서 신비감을 경험하게 한 송영주 작가의 작가 노트에서… "캔버스를 마주하고서 잠깐 눈을 감고 묵상
다. “나는 여전히 과학은 답을, 예술은 질문을 찾는다고 생각한다.”라는 마크 한다. 오다가다 마주한 아주 작은 풀꽃, 꽉 닫힌 철문 앞 콘크리트 바닥 사이
퀸(Marc Quinn, 조각가, 영국)의 말처럼 일상의 삶에서 벗어나 무한 상상의 로 고개를 내민 앙증맞은 분홍 꽃…. 세상의 생명 있는 빛나는 것에 찬사를 보
세계로 여행한다. 낸다. 본래 예쁘고 아름다운 것은 자연 그대로이고 나는 그 모습을 닮고 싶어
붓을 든다. 선(line)으로 시작된 구성이 밀도가 높아지고 색이 발현되어 가면
“벚꽃” 시리즈는 고요하고 엄숙함을 주는 수직 구도, 파스텔 컬러와 풍부한 톤 서 그림의 작업 과정은 의도하지 않은 결과로 다가오기도 한다. 알 수 없는 오
의 선명한 컬러 배색에서 오는 효과가 인상적이다. 자연의 현상 속에서 물아 묘함! 행복하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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