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0 - 전시가이드 2023년 09월 이북
P. 60

미리보는 전시
















































        Mixed media on canvas,130.3×162.2cm, 2022





                               2023. 8. 30 – 9. 26 나마갤러리(T.02-379-5687, 돈화문로)







         나마갤러리 특별기획전                                    한다. 다음주의 일을 위한 재 충전을 한다. 매우 전형적이고 정상적인 우리네
                                                        삶의 패턴이다. 오세열선생을 뵈는 첫인상은 특별하다. 크지 않은 체구에 반
        오세열 초대전                                         짝반짝 빛나는 눈빛, 희끗희끗한 머리와 콧수염이 마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Albert Einstein)보다 더 멋진 분을 대면하는 듯 하다. 오랜 교직 생활의 영
                                                        향인지 대화는 짧으나 조리 있고 유머스럽게 풀어 나간다. 필요한 말만 한다.
        글 : 나마갤러리 제공                                    까칠하다는 느낌이 많다. 어느날은 파리 한 마리가 화실에 들어 왔다가 겨우
                                                        내 보냈는데 그 날은 도무지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그림을 못 그렸다 한다.
        다층적 감성의 향연                                      어떤 날엔 오선생의 작업장에 거의 완성된 작품을 보았는데 다음날 가 보니
        양평의 강가에 자리잡은 오세열선생의 아지트는 1층이 작업실이고 2층이 자        그 그림은 온데간데 없고 온통 다른색으로 칠해진 같은 크기의 화판만 그 자
        택이니 출퇴근에 소요되는 시간 낭비는 없다. 주일은 쉰다. 신앙 생활에 충실      리에 덩그러니 놓여 있어 여쭤보니 맘에 안들어 덮어 버렸다는 일화는 참 많





        58
        58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