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 - 미래 발전을 위한 개개인의 유전정보 수집은 과연 옳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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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비평
조 이름: 2조
이름: 김민규
유전 정보는 사람을 구성하고 유지하는데 기반이 되는 정보로서 사람마다 다 다르
고 절대 불변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사람끼리의 유전자는 약 99.9% 일치한다
고 알려져 있는데 이 0.1%의 차이로 서로 다른 70억 인구가 구분된다는 것을 생각
하면 유전 정보는 앞으로 미래 기술의 발전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요소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이러한 유전 정보를 바탕으로 한 질환 예측 서비스는 이미 상용화되
어 있고 미래에 발병할 질환을 예측한다는 점에서 사람에게 꼭 필요한 기술이다.
그러나 유전 정보의 활용에는 장점만큼이나 무시할 수 없는 큰 리스크가 존재한
다. 원초적인 질문으로는 ‘과연 유전 정보에 의한 예측대로 흘러갈 확률이 얼마나
될 것인가?’라는 물음이 생길 수 있다. 아마 운동이나 생활 습관 등으로 질병이 극
복되거나, 반대로 악화되는 사례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이 사람들에게 유전 정보에
의존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기대되는 효과보다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 유전 정
보가 신뢰할 수 없는 자료가 되는 것이다.
만약 유전 정보가 충분히 신뢰할 수 있는 정보라고 하더라도 우려되는 문제가 없
는 것은 아니다. 취업 시장에서 건강한 사원을 뽑기 위해 유전 정보를 요구할 수도
있고, 결혼중개회사에서 유전 정보에 따라 1~9등급을 나누는 것도 상상할 수 있다.
이것은 사람이 인격체로서 여겨지는 것이 아니라 각각 다른 유전 정보를 가지고 있
는 유기체로 보여지는 것을 의미한다. 또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유전 정보는 불변
성을 띠기 때문에 개인적인 유전 정보가 누출되었을 때 구원해줄 방법이 없다는 심
각한 문제점이 있다.
이러한 문제들로부터 아직 개개인을 보호해줄 방안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에 유
전 정보가 다방면으로 활용되기엔 좀 이르다고 생각된다. 먼저 유전 정보를 바탕으
로 한 서비스의 신뢰도가 얼마나 될지에 대한 충분한 연구와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 뒤로 신뢰할 수 있다고 판단되었을 때 이용자의 유전 정보가 누출, 남용
되지 않도록 촘촘한 법적 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 이렇게 보호 장치가 마련된다면
그때 유전 정보로서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활용 방안은 무궁무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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