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 - 미래 발전을 위한 개개인의 유전정보 수집은 과연 옳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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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비평

                                                                                    조  이름:  여길봐조
                                                                                         이름:  조혜수



                    개개인의  유전  정보가  미래발전을  위해  수집되고  사용된다면  어떨까?  불치병  치료
                  가  가능해지고,  환자에  따라  맞춤형  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되고,  멸종된  동물을  복
                  구해  내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그러나  화자는  개개인의  유전  정보를  수집
                  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면을  두  가지의  주장을  가지고  부각시키고자  한다.  첫째는
                  개개인의  유전  정보가  유출이  되면  그것이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고,  둘째로
                  유전자에  의해  사회  계층이  나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개인  정보가  유출되어  피해보는  사람들이  많다.  전화번호  하나로  보이스피싱의  표
                  적이  되고,  은행계좌번호나  집  주소  유출로  인해  사기를  당하거나  피해를  볼  수  있
                  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유전정보가  특히  지금처럼  과학기술이  이미  많이  발전한  시대
                  에  유출이  된다면  그것이  어디서  어떻게  사용될지  모른다.  또한  빠른  데이터  공유가
                  가능한  현대  사회에서  유출된  정보를  하나하나  다시  회수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고  볼  수  있다.  누군가가  허락  없이  타인의  정보를  사용한다는  것  자체로도  문제가
                  되지만  유전  정보는  악용되었을  때  그  파급력이  다른  개인정보보다  크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디선가  나도  모르게  나의  복제품이  만들어질지  그리고  그
                  것이  생체실험에  이용될지  모르는  것이다…,

                    역사를  살펴보면  항상  사회에는  계층이  존재한다.  시대마다  사회  구성원  다수가  중
                  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에  따라  계층은  나뉘고  차별대우를  받는다.  대학을  졸업한  사
                  람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보다  상대적으로  월급을  더  많이  받는다.  동일한  일을
                  하더라도  남자의  월급이  여자의  월급보다  더  많다.  이러한  사회  불평등  현상은  성별,
                  학력,  직업,  장애,  결혼,  재산,  인종에  의해  나타나지만  앞으로는  유전자로도  나타날
                  것이다.  만약,  당신이  입사하고자  하는  회사에서  유전자  분석을  통해  당신이  50세  이
                  후  암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당신은  남들보다  경쟁력이  떨어
                  지는  지원자가  될  것이다.  이와  같이,  ‘흠이  있는’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은  경쟁에서
                  밀리고  ‘좋은’  유전자의  보유자들만이  이  사회에서  높은  직위를  차지하게  되는  것이
                  다.  2차세계대전  무렵  독일  나치  정권은  “유전적으로  열등한  인간을  낙오시키며  우월
                  한  유전자만  취사선택해  민족성을  강화한다”는  단종법을  강행했다.  유전자에  의해  선
                  천적으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생식  능력  파괴,  낙태가  가능하다는  법이었다.  유전자
                  에  따라  사회  계층이  확립된다면  또  다시  이와  같은  비윤리적인  사례가  일어나지  않
                  을  거라는  보장이  없다.


                    앞에서  유전정보의  노출  시  부정적인  측면에  대해  다루었지만,  유전정보를  사용함
                  으로써  얻을  수  있는  장점들은  확실히  존재한다.  개개인의  유전정보가  수집된  후  철
                  저한  보안방안이  마련되고  자신의  정보가  어디서  어떻게  쓰이는지  파악  될  수만  있다
                  면  유전정보를  수집하는  데에  문제가  없을  거라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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