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5 - 숨겨진 우리나라 보물찾기, 빼앗긴 한국 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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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자대호 반출 / 영국
백자대호
일명 달항아리라 불리며 백자대호는 18세기에 제작되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조선 도자기에 심취했던 20세기 영국의 대표적인 도예가 버나드 리치
(1887~1979)가 1935년 한국에서 구입하여 소장했던 달항아리이다. 버나드
리치는 이 항아리를 구입해 가면서 "나는 행복을 안고 갑니다" 라며 좋아했다
고 한다. 몸체 중간의 밋밋한 배 부분에서 상부와 하부를 이어 붙여 제작한
흔적을 확인 할 수 있다. 입술이 약간 벌어져 있으나 수직에 가까운 형태로
짧게 솟아 있으며 굽은 짧고 곧다. 유약이 고르게 씌워졌으며 표면에 광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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