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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할 수 있는 여지가 사라져 역사가 역주행 하게 된다.
그리고 자유주의사회에서는 인류와 역 사가 추구해야 할 참된 가치가 무엇이며 또 진정한 진리가 무엇인지 그 해답을 찾으려는 노력이 끊임없이 계속된다. 반대편의 이념은 미리 정해진 정답을 합리화하는 아전인수적 인 해답만을 선택하게 되어 창조적 두뇌활동 은 강고한 울타리 속에 갇혀 버린다. 그래서 요즘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이 걱정되고 뜻있 는 이들이 나라를 염려하는 것이다.
100세 고령에도 활동을 하고 있는 김 형석 교수는 ‘백 년을 살아보니’라는 저서에 서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니 제일 황금기였던 나이는 60에서 75세 사이였다고 말한다. 젊 을 때는 눈에 들어오지 않던 세상사가 눈에 들어오는 연대이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반 항, 증오, 적개심으로 눈이 가려져 있을 젊은 나이에는 편견을 진실로 받아들이기 쉽다. 그러나 김교수가 황금기라고 하는 60~75세 의 나이는 편견과 아집과 미움 등을 털어 버 리고 독선과 집착에 뿌리를 둔 확증편향에서 벗어나, 내면의 심성이 곱게 거듭날 수 있는 그런 나이이다.
그런 의미에서 장수의 세월을 사는 ‘시 니어’ 우리는 평생 쌓아올린 경험과 깊은 예 지로써 젊은 세대와 비틀거리는 사회를 품고 의연하게 그들을 리드하며 지도자의 삶을 살 아갈 일이라 생각해본다.
1월의 기도
새해 아침의 기원
김문희/ 시인
서리빛 찬 새벽이 열리고 가슴마다 빛이 넘치는 새해가 왔습니다.
출렁이는 빛살이
영혼의 눈을 틔우는 이 아침에
우리의 가슴은 감사와 찬송이 넘칩니다.
올해는
미움과 갈등의 칼을 놓게 하시고
용서와 수용의 가슴을 열게 하소서!
올해는
원수까지 사랑하는 마음의 넓이를 주시고
이 아침의 푸른 하늘을 희망으로 담게 하소서!
빛을 창조하신이여!
차고 맑은 서광으로 가득 찬 이 새해 아침에
높고 크낙한 당신의 뜻을 품어 우리로 새 사람 되게 하소서! 진정한 사람 되게 하소서!
사람사는 이야기 ・ 1월의 기도ᅵ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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