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 - 은혜의 70년, 여호와께 돌아가자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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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나라로 만드는 것만큼 중요한 사역이 없다는 것을 비전에서 알                                                                                        김승규
               수 있습니다. 한국CBMC가 추구하는 일터 사역의 핵심 포인트는 무                                                                                        제가 주유소를 25년간 하다가 정리했습니다. 1996년에 주유소 사업을

               엇인지요? 그리고 회장님께서 알고 계시는 모범적인 사례가 있다면                                                                                          시작했습니다. 주유소 사업을 시작할 때 정유사에서 필요 자금의 50%
               함께 말씀해주십시오.                                                                                                                  를 2년 거치 3년 상환 조건으로 대출해주었습니다. 제가 주유소를 하

                                                                                                                                            겠다고 말했더니 주변 사람 모두가 말렸습니다. 대출받아서 주유소 하
               박래창                                                                                                                          면 결국 정유사에 땅을 뺏긴다고 했습니다.

               일터 사역에 너무 도덕적, 규범적 울타리를 치면 안 됩니다. 하나님은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주유소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잘되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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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우 창조적이고, 역동적인 분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역동성을 배워                                                                                        다. 그런데 IMF 사태가 터졌습니다. 기름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매출

               야 합니다. 바람직한 일터 사역은 새로운 것을 향해 역동적으로 경영                                                                                        은 떨어지는 이중고를 겪었습니다. 주변 주유소들은 정유사 몰래 수입
               을 펼치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오류가 있으면 바로 회귀하면 됩니다.                                                                                        기름을 매입해 판매하는 편법으로 버티고 있었습니다. 저는 주유소를

               즉 잘못 갔으면 빨리 돌아와야 하는 것이지 잘못하지 않으려고 아무것                                                                                        시작할 때 정품만 취급하고, 주유량을 속이지 않겠다고 하나님과 약속                           한국CBMC 70주년 특별 좌담 1
               도 안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한국CBMC의 장점은 내가 잘못 가고 있을                                                                                      했기 때문에 편법을 쓰지 않았습니다. 정유사에서 고마움의 표시로 제

        한국CBMC 70주년 특별 좌담 1
               때 짚어주고, 위로해주고, 격려해주는 동료 회원들이 옆에 늘 있다는                                                                                        게 스톡옵션 2만 주를 주었습니다. 8,500원에 인수한 주식이 3년 뒤
               것입니다.                                                                                                                        10배가 되었습니다. 스톡옵션을 행사했더니 20억 원의 수익이 발생했

                                                                                                                                            습니다. 비록 개인적인 체험이지만 이 모든 일이 일터 사역에 하나님
               신용한                                                                                                                          이 역사하신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합니다.

               30년 전에는 한국과 대만이 국제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했습니다.
               당시 아시아에서 일본이 제일 앞서가고 한국과 대만이 2위를 두고 경                                                                                        사회자

               쟁했지요. 그런데 두 나라가 다른 점이 있었어요. 한국은 대기업이 경                                                                                       김승규 회장님의 말씀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내용이었습니다. 혹
               제를 주도했고, 대만은 우리와 달리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 구조를 가                                                                                        시 다른 의견이나 더 하실 말씀이 있으신지요?

               지고 있었습니다. 30년이 지난 후에 두 나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이것은 비즈니스의 원리 원칙과 기준이 얼마나                                                                                         이승율

               잘 정립되어 있느냐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표징입니다. 성                                                                                        저는 1992년 서울영동지회 춘계 전도초청만찬에 초대된 것을 계기로
               경적 경영 원칙을 지키면 세속적인 시각에서는 손해 보는 것 같지만                                                                                         CBMC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서울영동지회 지도 목사님께서 전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고 계신다는 것을 믿고 성경                                                                                        도초청만찬에서 하신 말씀이 제게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목사님께서
               적 경영 원칙을 지켜온 한국CBMC 회원 기업의 꾸준한 성장이 이를                                                                                        는 “공부해서 남 주자, 돈 벌어서 남 주자, 출세해서 남 주자”는 말씀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하셨습니다. 나만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해 가진 것을 나
                                                                                                                                            눠줄 수 있는 하나님 나라의 일꾼이 되라는 김 목사님의 메시지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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