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2 - 은혜의 70년, 여호와께 돌아가자 eBook
P. 262

나와 CBMC                                                                               STORY
                                                                                                                                                                                                         57

                                                                                                                                                                    회생의 불씨가 된 한국CBMC

                                                                                                                                                                                     강산지회 황병일



               에 미치지 못했다.
               yCBMC에서 일반 지회로 이적한 사례나 일반 지회로의 변환과
                                                                                                                           저는 2005년 9월부터 CBMC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편을 알고 밥값을 내주는 회원 덕분에 CBMC 조찬기
               yCBMC 창립 지원 사례 역시 예상보다 적었다. 전반적으로 전도 양육
                                                                                                                           사업이 잘 될 때는 내가 잘해서 그런 것 같았고, 안 되     도 모임에는 꾸준히 참석할 수 있었고, 그 곳에서 많
               사역도 기대에 미치지 못해 2000년대 초반의 역동적인 사역 모습을
                                                                                                                           면 교회를 다니는데 왜 어려운 건지 의구심을 품고 철       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중앙회 교재 중 <디모데 전략>
               재현하지 못했다.                                                                                                   부지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습니다.              양육 과정은 성경 속에 있는 사업과 경영에 대한 지혜
      262                                                                                                                                                                                                 263
               yCBMC 지회 활동이 정체기에 접어들자 일반 지회에서는 청년 회원                                                                       사업 인생의 대전환은 2006년 경주에서 열린 CBMC      를 알게 해주었습니다. 놓쳤던 부분을 깨닫고 말씀을
                                                                                                                           한국대회였습니다. 당시 회사는 경영 위기로 자칫 폭        외우면서 모임을 향해 걸었던 그 때가 정말 좋았고 은
               영입과 활성화를 위해 지회 내 청년분과를 육성하기 시작했다. 재정적
                                                                                                                           망할 긴급한 상황이었습니다. 법원에 기업회생(법정         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지원은 물론이고 독립적인 조찬기도 모임까지 허용함으로써 청년 회
                                                                                                                           관리) 신청을 해 회사를 연명시키고는 온 가족이 피난       저는 지회장을 두 번 하는 재수 지회장입니다. 한 번
               원들의 활동에 힘을 실어주었다.                                                                                           하듯 경주로 내려왔습니다.                      도 영광인데, 3년이 지나 다시 하게 되었으니 복도 많
               전 세계 CBMC 중에서 한국CBMC에만 존재하는 yCBMC는 한국                                                                       많은 사람이 모인 행사장은 찬양을 부르는 열기로 뜨        습니다. 제안을 받고 망설였는데 활동할 수 있는 기회                제5장  |  한국CBMC 혁신과 일터 사역 강화
                                                                                                                           거웠습니다. 주강사인 한홍 목사의 윌리엄 윌버포스         가 주어졌으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이다’라는
               CBMC 발전과 혁신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 특히 CBMC한국대회를
                                                                                                                           노예 해방과 무너진 성막을 재건하는 느헤미아 리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터 사역을 하며 겪었던 경험과
               기획하고 CBMC대학팀, 가델사역팀, CBMC포럼팀 등 한국CBMC 사
                                                                                                                           십 강연에 큰 도전을 받았습니다. 오랜 시간에 걸친        깨달음을 혼자만 갖고 있으면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역 시스템의 혁신을 이끌었다. 2016년 사역팀 체제 개편으로 yCBMC                                                                    고난과 핍박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하나님 말씀이 삶        않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제2부  |  비즈니스 세계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한다
               의 활약이 주춤했지만 온라인 네트워크 시대의 도래와 지회 운영 체제                                                                       에서 작동했던 선인들의 발자취에 감동이 몰려왔습          저는 4번 망해본 남자입니다. 자랑할 것이 아님에도
                                                                                                                           니다. 당시 밤잠을 설치는 등 하루에도 몇 번씩 요동       일터 사역 스토리가 CBMC 회원에게 알려졌습니다.
               변화는 yCBMC의 재도약을 기대하게 한다.
                                                                                                                           쳤던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동행하          우리는 흔히 사업을 하면 반드시 만나는 시련과 고난
                                                                                                                           시는 하나님이 계시는데 이를 믿지 못하고 피폐해진         을 면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역경 없는 사업의 열
                                                                                                                           모습에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시작할 수        매는 없을 텐데 말입니다.
                                                                                                                           있는 용기와 사건을 수습할 수 있는 날이 주어진 것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능히 견뎌낼 수 있는 능력을 주셨
                                                                                                                           대한 감사의 기도가 저절로 나왔습니다.               습니다. 사용하고 작동시키는 선택은 우리의 몫이 아
                                                                                                                           8년간의 긴 법정관리를 종료한다는 법원의 통지를          닐까 싶습니다. CBMC 일터 사역자는 박해를 두려워
                                                                                                                           받고 나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도망치지 않        하기보다 도전하고 세상의 맛을 내는 소금, 어둠을 밝
                                                                                                                           고 죄인으로 죗 값을 치르겠다는 생각의 전환을 할 수       히는 빛으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비즈니스 세계
                                                                                                                           있었던 것은 오로지 CBMC와 인연이 있었기 때문입        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하는 한국CBMC 사명은
                                                                                                                           니다.                                 우리가 살아가야 할 이유가 되고 보람입니다. 저에게
                                                                                                                           예기치 않았던 2년 8개월 동안의 백수 생활 중에도        는 회생의 불씨로 꺼져가는 사업 의욕에 불을 지펴준
                                                                                                                           CBMC 조찬기도 모임 참석에 힘썼습니다. 다른 여타       곳이 바로 한국CBMC였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
                                                                                                                           모임은 대부분 정리했지만 위로와 마음을 나누고 형         니다.
   257   258   259   260   261   262   263   264   265   266   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