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0 - 월간사진 2018년 2월호 Monthly Photography Feb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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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113)피플-아트컬렉터 구본창(6p)최종OK_월간사진  2018-01-19  오전 5:38  페이지 112

















































                                                        ORIGAMI ⓒ 양이슬

                양이슬
                종이 접기를 한 후 그 흔적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작업에 매진하던 학
                                                                                                                       ⓒ 주병현
                생이었다. 아스라한 이미지가 주는 감동은 남달랐다. 여러 번 지적한
                내용을 수정하는 자세 역시 칭찬할 만했다. 그간의 노력이 작품에 고                           주병현
                스란히 스며든 작품에 액자까지 더해지니 작품의 완성도가 더욱 높아                            강의를 하다보면 열심히 하는 학생들은 보통 교탁 가까이 앉으려고 한다. 선
                졌다. 구입 년도 2011
                                                                                입견인지 모르겠지만 항상 뒷문 근처에 앉은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수업에
                                                                                관심이 적다. 주병현은 수업을 경청하려는 적극적인 자세로 임한 학생 중
                                                                                한 명으로 LED조명을 이용해 궤적을 만드는 작업에 집중했다. 학기 중 내가
                                                                                크리틱 할 때마다 수정한 작품을 들고 나타났다. 그러다 결국 반전하여 얻
                                                                                은 결과물을 최종 작품으로 결정하고 전시를 하였다. 오랜 기간의 시도와
                                                                                과정도 가치 있지만, 졸업 전시를 위해 적절한 액자를 선정하려는 노력도
                                                                                돋보였다. 1년 넘게 노력한 결과물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 컬렉션하게 되었
                                                                                다. 구입 년도 2016









                                                                김희정
                                                                2012년 트렁크 갤러리에서 있었던 개인전 <Broken.
                                                                But...>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작가다. 신진 작가지만 반짝이
                                                                는 아이디어와 색감이 돋보이는 작품을 선보였다. 작품의
                                                                내면에는 여성으로서의 삶에 대한 깊은 사유가 담겨있다.
                                                                내가 구입한 사진은 핑크빛 요구르트를 촬영한 작업이다.
                                                                요구르트를 대량으로 구입하여 깊은 느낌을 표현할 수 있
                                                        ⓒ 김희정   었다고 한다. 구입 년도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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