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0 - 월간사진 2017년 6월호 Monthly Photography Jun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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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로 담아낸 360도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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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용 사진가는 파노라마 VR을 10년 넘게 촬영한 사진가다. 그의 작업을 보면 마치 사진
속 공간에 직접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그는 어떤 연유로 파노라마 VR을 작업하
게 되었을까. 또, 퀄리티 높은 VR을 위한 그만의 작업 비결은 무엇일까.
파노라마 VR의 어떤 점에 끌려 작업을 시작하게 됐나?
2001년 해외 촬영 중 VR의 필요성을 느꼈다. 당시 VR을 보여주는 애플의 퀵타임을 사용
해서 그런지, 막상 일반 사진을 찍고 보니 왠지 만족을 못하겠더라. 큰 공간을 하나의 작은
프레임 안에 표현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한계를 느꼈다고 할까. 좀 더 넓은 시야로
사진을 보여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VR을 시작하게 됐다.
일반 파노라마 사진과 비교할 때 VR만의 차별점이 있나?
사람의 평균 시야각인 120°를 바탕으로 촬영한 이미지를 길게 붙인 것이 파노라마 사진
이다. 보통 파노라마 사진은 공간의 특정 부분만 분할 촬영해서 연결하는 과정을 거친다.
시야각을 꽉 채운 고화소 사진을 보면 눈이 즐거워진다. 하지만 VR 사진은 3 : 2, 16 : 9 같
은 제한된 비율로 일부분만 보는 것이 아닌, 360°로 공간을 둘러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이를 통해 실제로 한 공간의 내부 경로를 이동하는 듯한 효과를 구현할 수 있다.
최규용 VR이라고 하면 최신이나 고가의 장비를 사용할 것 같다.
그렇지 않다. 일반적으로는 DSLR 카메라와 다양한 화각의 렌즈, 삼각대만 있으면 된다.
파노라마 VR 사진가다. 평범하지 않은 사진을 담아 보다 정밀한 촬영을 원한다면 여기에 파노라마 로테이터(노달 포인트를 중심으로 회전하
내고자 VR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 야외뿐만 아니라
며 촬영할 수 있게 해주는 장비)를 추가하면 된다. 내 방식이 다른 사진가와 차별화되는 점
실내를 배경으로 한 작업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www.blog.naver.com/sagereal 이 있다면, 삼각대 대신 자체 제작한 모노포드를 사용한다는 것. 기존에 갖고 있던 삼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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