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1 - 월간사진 2017년 6월호 Monthly Photography Jun 2017
P. 81

(150-161)포토존-파노라마사진(12p)-최종수정OK_월간사진  2017-05-22  오후 5:34  페이지 159









                   는 부피가 크고 높이가 낮아서 효율적이지 않았다. 그렇다고 드론을 사용하자니 소음과 안        또 다른 유의해야 할 점이 있나?
                   전 문제가 걸림돌이 됐다. 그래서 직접 모노포드를 제작했다. 물론 여기에도 파노라마 로        실내에서 야외를 촬영할 때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 노출 차이가 심해 촬영이 까다롭기
                   테이터를 장착할 수 있다.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선 사진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부분적으로 HDR이 필요하다. 때
                                                                           문에 꼭 RAW 파일로 촬영해 노출 브라케팅을 해야 한다. 빠른 시간 안에 촬영 포인트를 결
                   모노포드를 활용한다고 했는데, 특별한 장점이 있나?                            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반 사진은 프레임 안에 담기는 피사체에 포커스를 맞추면 된다.
                   모노포드를 활용해서 낚시를 하거나 셀카를 찍는 것처럼 촬영한다는 것이다. 모노포드 촬         하지만 VR은 360°를 표현하므로 공간의 특성을 머릿속에 그려가며 파악해야 한다. 그렇
                   영은 삼각대나 드론과는 달리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 가치가 높다. 예를 들어, 천장이 낮은       지 않으면 촬영 포인트에 있더라도 허탕 치는 일이 부지기수일 것이다. (낚시 촬영법을 사
                   곳을 제외하면 결과물에 촬영자가 나오는 상황을 줄일 수 있고,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빠        용할 경우) 촬영은 네 개의 방향(+90, -90°, 0° 왼쪽, 0° 오른쪽)과 정면, 총 다섯 컷을 찍
                   른 시간 내에 사진을 찍고 다른 촬영으로 넘어가기가 수월하다. 물론, 장점만 있는 것은 아      는다. 정면 컷을 찍는 이유는 낚시 촬영법을 이용할 때 중앙에 생기는 사각지대(카메라와
                   니다. 16mm 이상의 렌즈를 장착하기 어렵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초점 거리가 늘어       일직선 위치)를 보완하기 위해서다.
                   날수록 흔들림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빠른 셔터 스피드 유지가 필요한, 어두운
                   곳에선 노출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촬영 후 어떤 과정을 거쳐야 사진이 서로 연결되는가?
                                                                           VR 관련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있지만, PTGui란 프로그램을 주로 사용한다. 8~200mm
                   적정 노출 값을 확보하기 어려울 때는 어떤 방법을 사용하는가?                      이상의 초점거리를 가진 렌즈를 사용해도 스티칭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VR 뷰어 역시 다
                   초창기 VR 사진의 경우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노출 과다가 자주 발견되었다. 이를 극복하        양하지만, 대표적인 것이 DevalVR이다. 무설치 뷰어라서 VR 파일을 받아본 사람이 거부
                   기 위해 HDR이란 단어가 없을 때부터 포토샵으로 명부와 암부를 살리는 브라케팅 작업을        감 없이 작업을 열어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해왔다. 큰 크기의 파노라마 사진 HDR 보정은 일반 사진과 작업 난이도부터 다르다. 여러
                   장의 사진을 붙이는 작업이다 보니 명부와 암부는 물론, 이미지가 교차되는 부분과 공간의        많은 사람들이 VR 파노라마의 성장 속도가 빠르다고 평가하는 것 같다.
                   디테일 등 많은 부분을 신경 써야 하기 때문이다.                             어렵지 않게 미디어에서 접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VR 파노라마의 성장 속도가 빠
                                                                           르다고 평가하는 것 같다. 하지만아직은 과도기라고 생각한다. 현재 국내에서 파노라마 VR
                   VR 촬영 시 카메라 설정은 어떻게 하나?                                 의 가치가 저평가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VR이라 하면 너도나도 게임이나 성인물과 같이 자
                   매뉴얼 모드로 릴리즈를 사용하여 촬영한다. VR 사진의 포인트는 공간을 깊이 있게 담아        극적인 것부터 떠올리는 게 현실이다. 게다가 적은 비용을 투자하면서 기대 이상의 효과를
                   내야 한다는 것. 깊은 심도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여러 방향을 찍더라도 조리개는 항상 F11     기대하는 클라이언트들도 많다. 하지만 VR의 활용도와 잠재력은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박
                   이상으로 고정하는 것이 좋다. 감도 또한 상황에 맞춰 설정한 뒤 고정하는 것이 좋다. 셔터      물관과 유적지 같은 곳에서 교육의 용도로 활용할 수도 있고, 지자체 축제 행사를 홍보하는
                   속도는 1/100초 정도는 확보해야 흔들림을 잡을 수 있다. 그리고 촬영을 마치면 스티칭       데 사용될 수도 있다. 360° 공간을 기록할 수 있는 VR의 장점을 잘 살릴 필요가 있다.
                   작업을 해야 하는데, 촬영 현장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화이트 밸런스를 오토로 설정
                   하고 촬영하게 되면 스티칭한 사진의 밸런스가 안 맞을 확률이 높다. 스티칭 작업을 위해
                   촬영 시 각별히 환경적인 요소에 신경을 써야 한다.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