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8 - 월간사진 2017년 6월호 Monthly Photography Jun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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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과 노달 포인트 잡는
장비를 직접 만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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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토판 이홍상 대표는 파노라마 사진 장비의 대부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왜 파노라마 사진 장비를 직접 개발하게 되었을까. 그리고 그가 말하
는 파노라마 촬영의 핵심 포인트는 무엇일까.
파노라마 사진과의 첫 만남이 궁금하다.
젊었을 때부터 등산을 좋아했다. 그런데 정상에 올라 사진을 찍으면 늘 아쉬움이 남았다.
직접 본 것과 달리 사진 속 풍경은 너무도 협소했다. 그때부터 파노라마 사진에 관심을 갖
게 됐다. 인터넷에 올라온 글을 보며 혼자서 공부했다. 처음엔 시행착오가 많았다. 포토샵
구하는 것도 어려웠고, 사진을 붙이는 것도 고난의 연속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만
화소 사진들이 여러 장 겹쳐지면 굉장히 큰 사진이 된다는 것에 매력을 느껴 파노라마 사
진을 계속 작업했다. 파노라마 사진으로 우리나라 풍경을 데이터화 한다면 먼훗날 큰 도움
이 될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파노라마 장비를 개발하게 된 이유가 있나?
파노라마 사진은 여러 장을 겹쳐 만들기 때문에 그 중 한 장이라도 흔들리거나 각도가 어
이홍상 긋나면 모든 사진을 버려야 한다. 12년 전 해외 장비로 파노라마 작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조작이 어려웠고 진동도 심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직접 설계하고 제작하기로 결심했다.
파노라믹 헤드를 개발하는 로토판(Rotopan) 대
처음에는 취미삼아 했다. 사실 본업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장비를 만든다는 게 입
표다. 보다 정교한 파노라마 사진을 촬영하고 싶
소문이 나면서 어느 날 활동하던 동호회에서 주문제작 요청이 들어왔다. 이후 생산량이 조
어 직접 장비 개발에 뛰어들었다. 최근에는 VR 촬
영을 위한 장비를 개발했다. 파노라마 사진 관련 금씩 늘어났다. 계속해서 장비 업그레이드도 했다. 그 결과물이 바로 ‘로토판 로테이터’다.
다섯 개의 실용신안을 갖고 있다. rotopan.com 물론 여전히 소량 생산이긴 하다.
이홍상 대표가 직접 개발한
로토판 로테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