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4 - PHOTODOT 2017년 7월호 VOL.44 J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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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1_Presevo-Sid, Serbia, 2016  070_Presevo-Sid, Serbia, 2016                                     052_re

                  성남훈 개인전 《불완한 직선》

                  불완한 삶 속, 그들의 이야기를 담아





                  글_김다인 기자(kdainy@naver.ccom)
                         아직도 세계 곳곳에서는 전쟁으로 인한 피폐한 땅에서 살아가고           도니아, 알바니아 등 주변국으로 떠났다. 발칸은 긴장과 인간적인 절규
                  있는 사람들과 그로 인한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존재한다. 다큐멘터리 사진           로 뒤덮여 있다. 생명에 대한 위협과 공습에 대한 공포는 그들의 생활 터
                  가로도 불리는 성남훈 작가는 세계로 시선을 확장해 전쟁, 가난 등으로 얼룩          전의 모든 것을 남겨둔 채 가족의 손만을 잡고 철조망을 넘게 했다.’ 라
                  진 그들의 삶과 소외된 모습들을 사진으로 담고 있다. 그는 1999년 발칸의         고 적힌 글을 보게 된다. 2016년 발칸에는 아직도 아프게 흐르는 시리아, 이
                  코소보 사태 당시 취재한 사진과 수첩을 꺼내보았다. 그 수첩의 첫 페이지에          라크,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이 있다. 이들의 최종 목적지는 오로지 직선 독일
                  적힌 ‘인간은 그 자체가 실존이고, 그 존엄성이 인정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다. 아직도 불완한 삶 속에서 버텨가고 있는 그들을 발견한 성남훈 작가는
                  해묵은 앙금은 작은 바람에도, 작은 물결에도 온통 흙탕물로 변하고 만             2013-2016년 레바논, 요르단, 터키, 그리스, 마케도니아, 세르비아, 크로아티
                  다. 약 2백만 명의 코소보인들 중 절반 이상이 생명을 구하기 위해 마케           아, 오스트리아 등 발칸루트를 부유하는 ‘유럽 난민’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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