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8 - 월간사진 2018년 6월호 Monthly Photography June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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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2
내 인생의 한 컷
한 장의 스포츠 사진을 보고 팬이 된 사진기자들이 있다. 사심 듬뿍 담아 여전히 그 사진들은 머릿속에 잔상으로 남아있다.
그렇다면 밤낮 없이 스포츠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사진기자들 마음속에 저장되어 있는 가장 인상적인 장면과 사진은 무엇일까.
그때 그 순간을 이야기할 오늘의 주인공은, 검색창에 이름을 치면 “아! 그 사진!”이라는 표현이 절로 나오는 구윤경, 김진환, 그리고 최동준이다.
에디터 | 박이현 · 디자인 | 전종균
2015년 9월, K리그 클래식 슈퍼매치에서 차두리가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스포츠 사진의 매력은 선수들이 땀을 흘리며 열심히 뛰는 모습과 정적이지 않은 역동적인 사진이
많이 탄생한다는 점이다. 순간포착도 중요하지만 취재 나가는 경기에 대한 이해력이 중요하다.
경기에 대한 정보 없이 취재를 나갈 경우 무의미한 사진이 많이 나오기 마련이다.
긴장 없이 막연히 사진만 찍다가 정작 중요한 장면을 놓치는 경우도 많다.
“
역동적인 움직임과 찰나의 미학
장면1_ 2015년 9월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
K리그 클래식 슈퍼매치 FC서울과 수원 삼성 경기에서 나온 FC서울 차두리 선수(현 대표팀 코치)의
세리머니 장면이다. 이날 경기는 라이벌전답게 불꽃 튀는 접전과 신경전이 펼쳐졌다. 당시 차두리
선수는 야유를 펼치는 수원 삼성 서포터들을 향해 도발하는 세리머니를 했다. 두 팀의 라이벌 관계
를 생각할 때 이 장면을 절대 놓치면 안 될 것 같아서 열심히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장면2_ 2015년 6월 5일. 잠실야구장
김진환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 경기에서 연장 12회 말 끝내기 안타를 친 LG 트
스포츠동아 사진부와 뉴미디어팀 윈스 채은성이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는 장면이다. 야구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선수는 동료들로부
에서 활동 중이다. LG 트윈스의 열 터 물세례와 함께 격한 축하를 받는다. 당시 환호하는 채은성 선수와 물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내
렬한 팬이었다가 사진기자가 된,
일명 ‘성공한 덕후’로 유명하다. 이 모습을 촬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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