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0 - 월간사진 2018년 6월호 Monthly Photography June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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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113)포토앨범(8P)-최종수정OK_월간사진  2018-05-24  오후 5:28  페이지 112



























































                                1947년 조선산악회 제4회 국토구명사업 중 울릉도·독도 학술조사에 사진보도원으로 참여하여
                                유일하게 독도를 기록한 사진, 독도, 1947,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1930년대 예술사진가
                                 최계복

                                 흔치 않은 1930, 40년대 일제강점기 한국의 예술사진이 공개되었다. 사진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그 시절, 우리나
                                 라의 풍경과 인물을 예술적으로 남긴 1세대 사진가 최계복의 작품이다. 편안하고 온화한 분위기의 사진들에는 일찍
                                 이 예술사진에 대한 열망이 높았던 작가의 향토적인 시선이 배어 있다. 그 중 <영선못의 봄>에는 1933년 조선에서
                                 유람선을 타고 뱃놀이를 즐겼던 사람들과 고즈넉한 호수 풍경이 감성적으로 담겨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박미화
                                 연구관은 “최계복은 주변의 일상적인 피사체 안에서 시각적으로 예술적인 것을 찾아낸다. 주로 풍경은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부감법으로, 인물은 반대로 올려다보는 시선으로 표현했다.”고 그의 예술적인 면모를 평했다. 대상에 따
                                 라 시점을 달리하며 프레임의 조형적인 구성을 다각도로 고민하고 사진에 표현하고자 한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최
                                 계복의 사진작품은 최근 국립현대미술관에 대거 기증되었다. 그 중 1940년대에 독도를 기록한 사진도 포함되어 있
                                 어 예술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료적 가치도 매우 높다. 기증작의 일부인 50여 점의 사진이 <기증작품 특별전>을 통해
                                 공개되며, 이후에 최계복의 사진예술을 집중 조명하는 전시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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