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 - PHOTODOT 2017년 5월호 VOL.42 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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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 시간의 흐름을 담다
                  앞서 말한 시간에 대한 이야기들을 잠시 놓아두고 이미지를 들여다보면 누
                  군가 풍경 안에 조명을 비추고 있는 것처럼 은은한 빛이 느껴진다. 프레임의
                  밝은 부분은 상대적으로 어두움을 만들어내어 서로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작가는 사진에 밝음과 어두움을 적절한 대비로 공존시킴으로써 밝음과 어두
                  움을 더 강하게 인지하게끔 만든다. 이러한 의도는 밝음과 어두움이 의미하
                  는 ‘낮과 밤’을 프레임 안에 선명히 담아내고자한 것이다. 그녀에게 낮과 밤
                  은 하루의 시작과 마무리이자 긴 세월의 시간들이 축적되는 단위다. 그런 의
                  미로 작품에서 느껴지는 빛과 어둠의 대비는 그녀가 표현하고자 하는 시간
                  성과 맞물려 시간의 흐름을 표현하고 있다. 그녀가 재창조한 시공간에서는
                  실제 공간의 시간과는 다르게 낮과 밤의 시간이 공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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