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0 - 월간사진 2017년 5월호 Monthly Photography May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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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161)포토레슨(번개)(수정)_월간사진 2017-04-20 오후 5:22 페이지 158
Photo Lesson
번개와 운해, 이렇게 촬영한다
눈 깜짝할 사이에 나타났다가 사라져버리는 번개, 그리고 날씨의 도움 없이는 만나기 어려운 운해.
짧은 시간에 그 순간을 절묘하게 포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다.
에디터 | 권택상 · 디자인 | 전종균 · 이미지, 자료 제공 | <좋은 사진을 만드는 정승익의 사진노출>(한빛미디어 펴냄)
M / 1024s / F8 / ISO 500 / 18mm / FLUORESCENT 영월 별마로 천문대
낙뢰가 중심이지만 화면 아래에 야경을 포함함으로써 지역적인 느낌을 더 강하게 나타냈다. 노출은 수동모드에 설정하고 유선 릴리즈를 사용하여 노출 시간을 길게 주었다.
Lesson1 찰나의 순간을 위한 법칙
어두운 하늘에 굵은 낙뢰가 내리치는 순간은 직접 눈으로 보기도 어렵지만 포착하기란 더더욱 어렵다.
번개라는 소재는 노출 결정이 매우 중요한 요소이므로 찰나의 순간을 실패 없이 포착하려면 사전에 충분한 준비를 해야 한다.
촬영을 하다보면 한번쯤은 ‘와’소리가 나오는 강렬한 느낌의 번개나 운해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워낙 뜻하지 않은 순간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버리기 때문에 막상 현장에 가서도 어떻게
촬영을 해야 할지 허둥지둥하기 십상이다. 운해와 번개 촬영의 경우, 노출 결정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디지털카메라의 다양한 기능들을 잘 활용한다면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다. 번개와 운해가
펼쳐진 풍경은 굉장히 넓고 장대하므로 원하는 장면에 따라 렌즈의 화각 선택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 주변 경관을 개성 있게 표현하고 싶으면 초광각 렌즈를 사용하고, 오로지 번개나 운해 자체에
포커스를 맞춰 촬영하고 싶다면 번개의 숨겨진 형태와 운해의 신비로운 모습을 볼 수있는 망원렌즈를 쓰는 것이 효과적이다.
초보 사진가도 따라만 하면 실패 하지 않는 번개와 운해 촬영 방법을 소개한다. 번개 촬영은 하늘이 도와줘야만 가능하다. 대기가 불안정한 상태에서 번개가 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미리 최적
의 촬영 장소를 찾아놓고 늘 장비를 챙겨 다니는 것이 유리하다. 대개는 번개가 강한 비바람과 태풍을 동반하기 때문에 야외에서 장비를 설치하고 기다릴 때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뷰파인더를 보
면서 셔터를 손으로 누르기보다는 유선 또는 무선 릴리즈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에 대처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강한 바람이 불 때는 카메라와 렌즈를 안
전하게 지켜야하고 낙뢰를 유도하는 쇠붙이와 물기가 많은 곳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간혹 날씨가 좋지 않을 때 번개 치는 하늘을 보면 번쩍거리는 구역이 있다. 번개가 다발적으로 내리치는 곳을
선정해 그 구역을 주시하면서 촬영을 해야 한다. 번개가 많은 날은 거의 동일한 방향에서 대략 2~3분, 적은 날은 5분 간격으로 나타난다는 점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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