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1 - 월간사진 2017년 5월호 Monthly Photography May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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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161)포토레슨(번개)(수정)_월간사진 2017-04-20 오후 5:22 페이지 159
노출, 어떻게 맞춰야 할까
번개 촬영이라고 해서 특별히 정해진 노출 값은 없다. 단지 조리개를 F5.6 이상으로 세팅
해야 번개 주변의 물체가 선명하게 표현된다. 촬영할 때는 은하수나 별 촬영할 때처럼 주변
에 불빛이 없는 곳을 선정하는 것이 좋다. 장노출 촬영이다 보니 주변의 불빛이 사진 밝기
에 크게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만약 주간에 촬영을 진행하는 경우라면, 렌즈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줄여주는 ND필터가 필수다. 이렇게 장노출 촬영이 대부분이니 삼각대는 반드
시 준비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삼각대가 바람에 넘어지지 않도록 고정을 시켜야 한다.
번개가 치는 시간적 간격을 기억하고 벌브셔터를 이용해 번개 치기 전 타이밍을 예측해서
미리 셔터를 누른다. 번개가 친 이후에는 셔터를 닫는다. 이때 주변 광량에 따라서 셔터를
닫아야 하는 타이밍을 판단해야 한다. 적절한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 차례 촬영을 통해
노출 시간이 부족해 번개가 미미한 형태로 포착되었다. NG 어느 정도의 감을 갖고 있어야 한다.
DSLR 카메라용 유무선 릴리즈.
카메라의 브랜드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
충분한 노출 시간으로 여러 형태의 번개가 촬영되었다. GOOD
구도는 항상 생각해둔다
번개 촬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구도다. 실내 스튜
디오에서는 조명을 조정하고 수 십 번 세팅을 바꿔가면서
촬영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야외에서는 촬영 여건이 다르
다. 번개는 항상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고 매번 똑같이 떨
어지는 낙뢰는 없기 때문에 시작부터 구도를 잘 잡아놓는
것이 관건이다. 구도가 마음에 들지 않아 삼각대를 옮겨가
며 세팅을 매번 바꾸게 되면 결국 허탕 칠 가능성이 높다.
오른쪽 첫 번째 사진을 보면 아래 주변의 불빛 때문에
낙뢰가 약하게 표현되어 어중간하게 보인다. 이런 경
우 구도와 렌즈 선택이 잘못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하 옳지 못한 구도로 주변의 불빛이 살아나 낙뢰가 약해 보인다. NG
지만 두 번째 사진을 보면 주변에 불빛이 없이 구
름 속에서 번개의 웅장함이 잘 담겨 있다. 옆 사
진의 예시처럼 야외 촬영은 항상 문제점이 생
기지 않게 본인이 어떤 번개 사진을 찍을지,
어떤 장소에 있는지, 본인이 생각한 스타
일의 사진과 렌즈가 어울리는지 생각하며
촬영에 임해야 한다.
진동 흡수력이 강해서 장노출 촬영을 할 때
매우 효과적인 시루이 삼각대(T-2204XL).
주변 불빛에 영향을 받지 않는 구도로 낙뢰가 웅장하게 잘 표현되었다. G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