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4 - 월간사진 2018년 3월호 Monthly Photography Mar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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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127)전시-이정록(4p)최종OK_월간사진  2018-02-22  오전 6:05  페이지 124







                Exhibition
















































                                                         mythic scape13-Tree of life #1 90x120









                빛과 나무와                                         생명의 나무, 빛과 사진 생명의 나무가 첫 싹을 틔우고 강한 생명력으로 대중들의 기억 속에 깊게
                                                               뿌리 내린지 어느덧 10년이 되었다. 3월 14일부터 27일까지 갤러리나우에서 열리는 <Tree of
                함께한 10년                                        Life-Decade>전은 그간 사진가 이정록의 작업 여정을 돌아보는 의미 있는 전시다. 오묘한 빛을
                                                               뿜어내는 ‘생명의 나무’는 이정록을 우리에게 각인시킨 대표적인 작품이다. 나무가 품고 있는 강
                                                               한 생명력이 신비로운 빛과 어우러져 초현실적인 느낌이 드는 사진이다. 모든 시작에는 빛이 있
                                                               고, 생명 역시 빛에서 시작된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작업이다.
                이정록의 <생명의 나무>는 10년간 어떻게 성장했                    10년 전, 이정록은 나무에 깃든 생명의 힘을 빛으로 표현하기로 결정했다. 작품의 컨셉트를 정했
                을까. 그 여정을 돌아보는 전시가 3월 14일부터                    고, 그에 맞춰 섬광들은 나무의 열매처럼 가지에 매달려 신비로운 아우라를 만들어야 했다. 하지
                27일까지 갤러리나우에서 열린다.                             만 원하는 이미지를 얻는 일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자연광, 플래시, 서치라이트를 효과적으로
                                                               조절하고 활용해야 했다. 빛 조절에 관한 노하우를 쌓기까지 자그마치 4년이 걸렸다. 그동안 인공
                                                               조명과 카메라의 노출 설정이 거듭 바뀌었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했다. 나무를 둘러싼 빛
                                                               의 오묘함,  초현실적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은 기나긴 여정이었다. 촬영 당일의 날씨와 상황이 바
                                                               뀔 때마다 사용하는 필름도 바뀌었다. 제주도에서 촬영할 때는 현상을 위해 필름을 비행기에 태워
                                                               보내는 일도 빈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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