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6 - 월간사진 2017년 10월호 Monthly Photography Oct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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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153)포토존 - 적외선 사진(8p)최종수정OK_월간사진 2017-09-21 오후 4:20 페이지 150
Step2 직접 시도해보자, 적외선 촬영
에디터가 직접 이은종 작가의 작업 현장을 따라가보았다. 그리고 지면에 옮겨 담았다. 앞서 다룬 적
외선 사진의 원리를 이해했다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하다. 따라오기만 하라. 그럼 당신도 멋진 적외선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필수 장비는 이것!
촬영 당일, 이은종 작가의 작업실을 방문하자 그는 장비를 점검
하고 있었다. 적외선 사진은 어떠한 조건으로 촬영하느냐에 따라
작업 과정이 달라진다. 그 조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카
메라다. 작가의 카메라는 ‘로우패스필터 제거, 렌즈 앞에 적외선
필터 장착’이라는 조건으로 개조를 한 상태다. 이 경우 여러 종류
의 적외선 필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빠른 촬영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더군다나 작가의 카메라는 라이브 뷰를
지원하지 않기에 더욱 힘든 여정이 예상되어 있었다.
두 번째 조건은 필터다. 어떤 적외선 필터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포토샵의 설정 값 및 완성 이미지가 달라진다. 작가는 이번 촬영
에서 IR72필터를 사용한다. IR72필터는 720nm 이하의 가시광
선을 모두 차단하는 필터로 적외선 사진 촬영에서 가장 흔하게 사
용된다. 이를 이용하면 신비스럽고도 차분한 컬러감의 적외선 사
진으로 완성할 수 있다. 카메라와 적외선 필터 외에도 작가는 촬
영을 위해 삼각대, 노트북 등을 준비하였다.
이은종 작가의 카메라 가방. ‘카메라, 렌즈, 필터 케이스, 노트북’ 등이 보인다. 물론 삼각대도 챙겨야 한다.
촬영을 준비하다
이은종 작가를 따라 이동한 곳은 한강변이었다. 그는 한강
건너편에 있는 높은 빌딩들을 적외선 사진으로 기록하기
위해 준비를 시작했다. 먼저 삼각대를 펼치고 카메라를 장
착한 채 구도를 잡았다. 삼각대 볼헤드를 풀었다 잠그기를
몇 번 반복한 끝에 만족하다는 듯 다음 준비를 진행했다.
카메라 가방을 뒤적이던 그는 의외의 물건을 꺼내들었다.
바로 노트북이다. 노트북과 카메라를 연결했다. 그러고는
노트북에서 ‘캡쳐원 프로’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카메라와
연결했다. 테스트 차원에서 카메라의 셔터 버튼을 누르자
촬영한 결과물이 노트북에 바로 출력되었다. 그는 카메라
의 화질 설정에 들어가 Raw파일로 세팅하였고, 카메라 상
단의 다이얼을 돌려 노출모드를 M모드로 고정했다.
촬영에 앞서 카메라와 노트북을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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