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1 - 월간사진 2017년 10월호 Monthly Photography Oct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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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실질적으로 사용 가능한
감도는 어느 정도인가?
소니 a9은 기본 감도로 ISO 100부터 51200까지, 확장
감도로 ISO 50부터 2048000까지 지원한다. 직접 사용
해본 결과 ISO3200까지는 NR(노이즈 보정 기능)을 사용
하지 않아도 깨끗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었다. ISO6400
부터 NR을 사용해야 볼만하고, ISO12800정도 되니 원경
의 윤곽선이 선명해 보이지 않는다. ISO25600부터는 NR
을 켜야 할 만큼 노이즈가 나타났다. NR을 켜면 기본 감도
인 51200까지는 그럭저럭 사용할 만했다. 확장감도의 영
역으로 넘어가면 NR을 켜더라도 컬러 노이즈가 등장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소니 a9의
감도는 ISO 25600까지 사용할 만하고, 어쩔 수 없는 경우
ISO 51200사진. 뛰어난 노이즈 억제력 덕분에 삼각대 없이도 셔터속도를 확보할 수 있다. 51200까지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Q6 오토 화이트밸런스는 얼마나 신뢰할만한가? Q7 실제 색감은 어떤가?
에디터는 평소 Raw포맷을 선호하는 이유로 오토 화이트밸런스를 주로 사용 소니 a9의 배송을 기다리면서 전반적인 평을 검색해봤다. 생각보다 소니의
한다. a9을 처음 개봉했던 날, 설레는 마음에 촬영을 다녀오고 나서 당황했던 색감에 거부감을 표시하는 사람들이 가끔 있었다. 걱정을 안은 채로 배송을
기억이 있다. 생각보다 사진에 푸른빛이 많이 돌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 받았고, 에디터는 소니a9을 이용한 첫 촬영을 무사히 마쳤다. 집에 돌아와서
한 문제는 조금의 설정을 바꿔줌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 바로 AWB 우선순위 큰 화면으로 사진을 보자 사람들의 반응을 이해할 수 있었다. 캐논을 사용하
설정이다. AWB우선순위 설정은 ‘표준, 분위기, 흰색’ 세 가지 중에서 오토 화 던 에디터 역시 a9의 JPEG색감은 좀처럼 적응하기 힘들었다. 캐논은 따뜻하
이트밸런스를 잡을 때 중점으로 두고 싶은 것을 정하는 기능이다. 에디터가 고 화사한 반면, 소니 a9은 솔직하고 적나라했다. 그러나 며칠 사용하다 보니
사용하던 a9은 ‘표준’으로 세팅되어 있었는데, ‘흰색’으로 바꾸니 생각했던 적응해버린 탓인지 a9의 색감이 좋게 느껴졌다. 카메라의 설정과 환경에 따
색상과 거의 일치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더불어 설정을 통해 푸른-붉 라 색감은많이달라진다.게다가 개인의 취향이 반영되기에 ‘좋다!’, ‘나쁘다!’
은색의 정도, 자주-녹색의 정도 보정값을 지정해줄 수도 있었다. 라는 명쾌한 답변은 힘들 듯 하다.
4K 동영상 촬영은 Q9
Q8 실질적으로 사용할 만한가? 프레스 바디면 들고다니기 무겁지 않나?
소니 a9의 4K 동영상 촬영은 이미지센서에 기록되는 모든 화소수를 이용하 통상적으로 프레스 바디는 무겁다. 제조사의 모든 기술력을 모두 담다 보니
여 영상을 제작하는 ‘풀 픽셀 리드아웃’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덕분에 더욱 자연스럽게 무거워지는 듯하다. 그러나 a9의 무게는 588g, 배터리와 메모리
고화질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 게다가 a9의 뛰어난 AF성능과 터치 액정의 조 카드를 장착하면 673g이다. 이 정도면 프레스 바디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합은 고화질의 영상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특히 ‘얼굴 인식 AF’를 운용 가벼운 편이다. 이는 미러리스의 설계적 특성과 세로그립 일체형을 포기한 디
하여 촬영할 때의 경험이 인상깊었다. 움직이는 대상의 얼굴에 지속적으로 초 자인 덕분에 가능한 무게다. 여기에 어떤 렌즈를 장착하느냐에 따라 실질적
점이 맞기 때문에 편리한 동영상 촬영이 가능했다. 더불어 a9은 슬로우 모션 인 무게는 달라진다. 만약 a9과 함께 흔히 사용하는 소니의 최고급 표준 줌렌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슬로우 모션은 초당 많은 프레임 수의 영상을 촬영 즈인 SEL2470GM를 장착하면 총 무게는 약 1.5kg정도다. 카메라가 가볍다
하여 실제보다 느린 속도로 편집하여 재생하는 기법이다. a9은 최대 5배 저 지만 렌즈를 마운트 한 채로 오랜 시간 목에 걸고 있기에는 확실히 부담스럽
속으로촬영할 수 있어 움직이는 대상의 움직임을 세밀한 부분까지 잡아낼 수 다. 그러나 경쟁사의 프레스 카메라 무게가 비슷한 조건에서 각각 2.3kg,
있다. 정보의 기록이 중요한 프레스 바디에 잘 어울리는 기능이다. 2.1kg 정도 되는 걸 감안하면 확실히 가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