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8 - 월간사진 2018년 7월호 Monthly Photography July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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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1 인물 조명의 세계로
전문가의 전유물이라고만 생각해왔던 대형 스트로보의 세계. 과연 어렵기만 할까. 대형 스트로보를 사용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부터 인물촬영의 필살기까지. 스튜디오 소울케이브의 김성휘 실장이 전하는 노하우
스튜디오 소울케이브 실장 김성휘
많은 사진 애호가들이 대형 플래시를 생소하게 여긴다. 럽게’ 혹은 ‘작고 딱딱하게’ 변화한다. 심지어 액세서리에 따라 조사각 안에서도 가장
어찌 보면 당연하다. 부담스러운 가격, 왠지 어려울 것 같은 사용법, AC케이블로 전 밝은 부분의 정도가 변화한다. 젤 필터 같은 걸 장착하면 색도 변화시킬 수 있다.
원을 공급해야 하는 불편함 등. 사진 애호가라도 대형 플래시 촬영은 선뜻 도전해보
기가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분야다. 간혹 인위적으로 보이는 사진에 거부감을 느끼는 그렇다면 어떤 종류의 액세서리를 활용하면 좋을까?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자연광이든 인공조명이든 모두 각 전면을 흰 천으로 마감한 검정색 박스가 조명 앞에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본 적 있지 않
자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요즘 렌탈 스튜디오가 많으니, 그런 곳을 활용하면 은가. ‘소프트박스’라는 대표적인 액세서리다. 광원을 산란시킴과 동시에 크게 만들
저렴한 가격에 대형 플래시를 사용할 수 있다.조명 구매가 부담스럽거나 마땅히 둘 어 부드러운 콘트라스트를 구현한다. 만들어내는 광원의 모양에 따라 4각, 8각, 원형
장소가 없는 사진 애호가들에게 렌탈 스튜디오를 적극 추천한다. 등으로 구분되며, 크기가 커질수록 빛은 부드러워진다. 또한 유사한 결과물을 표현
하는 액세서리로 ‘엄브렐러’가 있다. 우산 모양으로 빛을 반사해 확산시킨다. 잘만 사
대형 플래시로 인물을 촬영하면 어떤 점이 좋은가. 용하면 소프트박스보다 더욱 정확한 광원 포커싱이 가능하다. 큰 차이는 없으므로 익
자연광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태양이나 기후 조건은 아무리 재능있는 사진가라 숙한 걸 쓰면 되겠다. 반대로 빛을 집광시키는 액세서리도 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건
도 콘트롤 할 수 없다. 반면 대형 플래시는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광원의 위치를 ‘레귤러 리플렉터’라 불리는 반사갓이다. 과도하게 퍼지는 광원을 잡아주어 조명의
옮기고, 방향을 바꿀 수 있으며, 액세서리를 활용해 광질에 변화를 줄 수도 있다. 그 방향성을 만든다. 벌집 모양의 ‘허니컴’은 빛이 퍼지지 않고 직진하도록 만들며, 깔대
러니 자연광에서는 절대로 나올 수 없는 이미지를 구현해낼 수도 있다. 이러한 장점 기 모양의 ‘스누트’는 빛의 조사각을 상당히 좁혀 스팟 라이팅을 가능하게 한다. 이보
들은 포트레이트 이미지에 사진가의 의도를 더 확실하게 반영할 수 있게 한다. 다 더 집광된 빛을 만들어주고 싶다면 ‘줌스팟’이라는 장비를 사용해야한다. 줌스팟
은 빛의 경계면이 칼같이 떨어지는 게 특징으로 핀조명과 유사한 효과를 연출한다.
액세서리를 활용해 광질에 변화를 준다? 어떤 의미인가?
라이트 쉐이핑 툴(light shaping tool). 대표적인 조명 브랜드 중 하나인 프로포토가 TV속 촬영현장을 보면 조명을 몇 개씩 사용한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
액세서리를 부르는 명칭이다. 다른 제조사들 역시 비슷한 이름을 사용한다. 이에서 제품을 부각하는 광고사진에서는 균일하고 섬세한 디테일을 표현하기 위해서 동시
유추할 수 있듯, 액세서리는 광질을 성형하는 역할을 한다. 대형 플래시에는 대부분 에 여러 개의 조명을 사용한다. 반면, 포트레이트 촬영에서는 인물의 장점을 부각하
U자 발광램프가 장착되어 있다. 여기서 발광하는 빛이 액세서리를 만나 ‘크고 부드 고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여러 조명을 활용한다. 예컨대, 헤어처럼 특정 부위에 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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