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6 - 월간사진 2018년 12월호 Monthly Photography Dec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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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 알려주지 않는 포토샵 기술 7

로케이션에 스튜디오 모델 더하기

로케이션 화보 촬영. 모델과 스케줄을 조율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모델은 스튜디오에서 찍고
로케이션은 별도로 촬영하는 방법은 어떨까. 우리에게는 포토샵과 합성이라는 마법이 있으니까!
에디터 | 오찬석 · 디자인 | 이정우

Chapter 1 합성을 위한 준비 먼저, 합성 기법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 로케이션과 모델 컷을 따로 촬영할 때의 장단점,

완벽한 합성을 위해 알아두어야 할 소스 준비 시 유의사항을 살펴본다.

개별 촬영이 필요한 이유

로케이션 화보는 호리즌 스튜디오에서 찍는 다소 심심한 사진과는 차별화되는 매력이 있다. 하지만 로케이션 촬
영은 상대적으로 번거롭다. 이동 거리는 물론 날씨, 모델과의 스케줄, 모델 컨디션 등 여러 요소들이 변수가 될 수
있다. 게다가 촬영 내내 무거운 조명장비들을 이동시켜야 하는 불편함도 있다. 고가의 파워팩이나 내장 배터리형
스트로보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전기를 끌어오는 방법도 고민해야 한다. 이 모든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이 오늘 소개할 기법이다. 스튜디오에서 모델을 촬영하고, 로케이션은 따로 촬영해서 합성한다. 하지만 이 방법
에도 단점은 있다. 합성을 전제로 촬영해야 하기 때문에 프레이밍이나 포즈 변경 면에서 선택의 폭이 좁다. 또 자
연스러운 합성을 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충분해야 한다. 작업 난이도 역시 높다.

합성 위한 촬영소스 확보
EOS 5D Mark II, 20mm, ISO100, F8, 1/125s
이 작업을 위해 준비해야 할 소스는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모델 사진’과 ‘로케이션 사진’이다. 두 이미지를 자연
스럽게 합성하기 위해서는 촬영 때부터 이질감을 최소화 해야 한다. ISO가 다르면 두 사진을 합성했을 때 노이즈
가 달라서 이질적으로 보이기 십상이다. 조리개 값이 다르면 심도 차이에 의해서 부자연스러워진다. 같은 이유로
초점도 동일하게 세팅해야 한다. 셔터속도는 특별히 흔들림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어느 정도 차이는 괜찮다. 물론
화각도 앵글도 모두 동일해야 한다. 하이앵글 배경에 로우앵글 모델은 절대 자연스러워 보일 수 없다. 촬영 시 인
물을 중앙에 뒀다면 합성할 때도 중앙에 둬야 한다. 합성 과정에서 모델의 크기를 줄이거나 늘리는 것도 최소화
해야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촬영한다.
가장 이상적인 프로세스를 제안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스튜디오에서 모델을 촬영한다. 모델의 위치를 특정한
곳에 고정시킨다. 삼각대를 설치한 다음 초점거리와 앵글 그리고 초점 및 노출 설정값 등을 수동으로 고정한다.
촬영과 관련한 모든 설정은 수첩 등에 꼼꼼히 기록해둔다. 프레이밍을 바꾸어가며 A컷 몇 개를 추가로 확보해두
EOS 5D Mark II, 20mm, ISO100, F8, 5s 면 더 좋다. 그렇게 모델과의 촬영을 마친 다음 로케이션으로 이동한다. 수첩 등에 기록한 설정 값을 그대로 적용
보다 완벽한 합성을 위해 셔터스피드를 제외하고 모든 세팅 값을 동일하게 설정해 해서 세팅한다. 삼각대 높이, 앵글, 초점거리, 화소, 조리개, ISO, 초점 등 모든 값이 동일해야 한다. 촬영한 A컷을
주는 게 좋다.
보면서 모델이 서 있다고 가정하여 프레임을 잡는다. 그렇게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모델 A컷과 매치되는 로케이
션 사진을 확보한다. 물론 모든 사진은 Raw파일로 촬영하는 게 보정작업에서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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